'틈새 노려라'...신한라이프, 사실상 8년 만기 단기납종신보험 선봬

경쟁사 7년납에 집중할 때 5년납으로 치고나가
5년 납입·3년 거치시 환급률 113%...납입·유지 기간 부담 완화

여지훈 승인 2024.01.10 14:11 | 최종 수정 2024.01.11 06:54 의견 0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새해 주력상품으로 7년납·3년 거치 종신보험을 꺼내들자 신한라이프가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5년 납입 후 3년 거치하면 납입 원금 대비 113%의 환급금을 지급하는 종신보험을 선보인 것. 10년 유지 기간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노린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생명보험사들은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에서 주력 상품으로 7년납·3년 거치시 환급률이 130% 이상인 상품을 꺼내들었다. 가령 7년 동안 1000만원의 보험료를 납입하고 3년을 더 유지해 10년째가 되면 1300만원 이상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신한라이프도 130%의 환급률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경쟁하고 있다.

[이미지=신한라이프 상품 교육자료 갈무리]


여기에 신한라이프는 5년납·3년 거치 시점에 환급률 113%를 적용하는 상품도 출시했다. 10년의 납입·거치 기간을 부담스러워하는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틈새상품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해당 상품은 올해 초 출시한 'MORE드림 종신보험'으로 납입완료 시점인 5년 환급률은 99.9%(40세 남성, 일반심사형 기준)다. 5년 이후 환급률이 원금을 초과해 8년 시점에 113.4%를 지급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10년간 보험을 유지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며 "납입기간과 거치기간을 짧게해 유지 기간에 대한 부담을 줄인 것이 해당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10년까지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5년 납입 조건의 환급률은 기존(94.9%) 대비 5%p 높여 가입자 혜택을 높였다. 또 납입한 원금은 중도인출이 가능해 급전 활용에도 대비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주요 생명보험사들은 7년납·3년 거치 시점 환급률을 13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조기 사망 대비와 함께 목돈마련 기능을 강화한 것. 주요 보험사의 환급률을 살펴보면 ▲NH농협생명 133.0% ▲교보생명 131.1% ▲하나생명 130.7% ▲푸본현대생명 130.2% ▲신한라이프 130.0% ▲동양생명 130.0% ▲DB생명 130.0% 등이다.

저작권자 ⓒ 뉴스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