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답을 찾다] "모르는 사람의 음식값, 내가 왜 내?"...하나손보, 특허받은 건강보험

'업그레이드 건강보험', 건강하면 보험료 더 적게...2030 타깃 전략 상품

김승동 승인 2023.02.10 07:05 | 최종 수정 2023.02.10 11:30 의견 0

[편집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가격순, 판매량순, 검색랭킹순 등으로 상품이 나열됩니다. 사용 후 리뷰도 있죠. 금융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행연합회는 금리순으로 예·적금을, 금융투자협회는 수익률순으로 펀드를 비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그런데 보험은 이런 비교 서비스가 없습니다. 뉴스포트는 보험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보험비교·분석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병원도 잘 안 가는데 왜 남들처럼 비싼 보험료를 내지?”, “운동목표 달성해서 더 건강해졌는데 왜 보험료 할인은 없지?”

이런 고민 후 상품을 개발, 손해보험업계 형님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나손해보험 건강보험이 주인공이다. 건강할수록 보험료를 할인하는 담보를 업계 최초로 도입, 특허(배타적사용권)을 받았다. 건강한 가입자는 더 저렴하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건강하기 때문에 보험금 지급 확률도 낮다. 이에 하나손보도 손해율 관리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10일 뉴스포트는 하나손보와 주요 보험사 건강보험을 비교했다. 건강보험은 손보사들이 집중하는 대표 상품군이다. 보험기간이 길고 보험료 규모도 작지 않아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보하는데 가장 중요하다.

비교를 위해 각 손보사의 핵심 건강보험을 선별했다. ▲하나손보 업그레이드 건강보험 ▲삼성화재 마이헬스파트너 ▲현대해상 퍼펙트플러스종합보험 ▲DB손보 참좋은훼밀리더블플러스종합보험이다. 진단비를 중심으로 담보를 △암 2000만원 △뇌혈관 1000만원 △심혈관 1000만원으로 맞췄다. 진단비는 보장금액을 크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가입조건은 40세, ·20년납·100세만기 무해지환급형 조건이다.


비교 결과 하나손보의 압도적 우위였다.

표준형상품의 경우 가장 비싼 손보사와 보험료 차액이 매월 남성 2만4240원, 여성 1만8690원 발생했다. 총액으로 산출하면 남성 582만원, 여성 449만원 발생했다.

납입 기간 중 해지하면 환급금을 돌려받을 수 없지만 보험료가 저렴한 무해지환급형 상품의 매월 보험료 차액은 남성 1만6920원, 여성 1만4310원이었다. 보험료 총액은 남성 406만원, 여성 343만원 차이가 벌어졌다.

물론 진단금 가입금액을 더 크게 하거나 가입 담보를 늘리면 보험료 차액도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나손보 상품을 선택하려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나손보 건강보험 보험료가 저렴한 이유는 건강상태에 따라 보험료가 차등 적용되기 때문이다.

하나손보는 지난 2021년 8월 국민건강보험의 검질 결과와 의료이용기록을 토대로 산출한 건강등급(1~9)을 하나손보만의 건강그레이드(1~4)로 구분했다. 그레이드에 따라 보험료 할인이 차등 적용된다. 이에 1~4그레이드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납입하는 보험료도 달라진다. 건강이 좋지 않다면 하나손보 상품도 보험료 경쟁력이 없을 수 있다는 것.

젊고 건강한 가입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하나손보의 전략상품이라고 업계는 평가한다. 가령 30대까지는 1년에 한번도 병원에 가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다. 보험료 경쟁력을 무기로 2030세대 가입자를 끌어모으겠다는거다.

저렴한 보험료를 책정한 하나손보도 나쁠 게 없다. 건강한 사람 위주로 가입하기 때문에 손해율 관리가 가능하다. 즉 틈새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

하나손보 관계자는 “100세까지 보장하지만 건강할수록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게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젊고 건강할 때 합리적인 보험료로 미래 보장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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