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대리점협회, 우수인증설계사 “영업에 직접적 도움 돼요”

대면 및 SNS에서 초두효과로 신뢰도 높여...즉시 상담, 계약까지 체결

김승동 승인 2022.07.12 11:03 | 최종 수정 2022.07.13 07:41 의견 0

한국보험대리점협회(이하 대리점협회)에서 부여하는 우수인증설계사 제도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게 보험업계의 평가다. 특히 우수인증을 획득하면 고객에게 신뢰도를 인정받아 영업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설계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리점협회는 지난 2018년 보험설계사의 전문성 향상 및 직업의식 고취를 위해 우수인증 자격을 부여해왔다. 우수인증 기준은 ▲동일 대리점 3년 이상 근속 ▲13회차 유지율 90% 이상 ▲모집 실적 ▲불완전판매, 모집질서 위반 및 보험사기 이력이 없는 자 등이다.

보험상품은 다른 금융상품보다 복잡하다. 최소 3년 이상 종사해야 보험업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 있다. 3년 이상 근속 조건으로 간접적으로 설계사의 전문성을 평가하는 것. 유지율은 불완전판매 여부를 확인한다. 제대로 설명하고 계약을 체결했다면 1년 이내에 보험을 해지할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올해는 우수인증 제도 도입 5년을 맞았다. 5년 연속 우수인증을 받은 설계사 961명에게 ‘GA 스타명장’의 칭호를 붙였다. 5년 동안 우수인증 기준을 훌쩍 뛰어넘은 설계사라면, 소비자도 믿고 설계를 맡길 수 있다고 인식할 수 있게 인식한다.


김희형 리더스에셋어드바이저 설계사는 우수인증설계사 제도가 영업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우수인증을 어필하면 가망고객에게 자연스럽게 신뢰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설계사는 “5년 연속 우수인증설계사라면 신뢰가 간다며 최근 한 쇼셜미디어에서모르는 분이 대화를 신청했어요”라며 “짧은 소개만 진행했는데 바로 상담으로 이어졌고 그 분은 물론 가족까지 모두 상담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죠”라고 말했다.

우수인증설계사 제도의 인지도가 높아지자 소비자가 먼저 찾기 시작했다는 건 작지 않은 의미다.

카카오톡 등을 통해 신뢰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우수인증 설계사도 있다. 강상현 프라임에셋 설계사다.

강 설계사는 “최근에는 소개를 받아도 가장 먼저 카톡으로 우선 상담을 진행한다”며 “이때 카톡프로필에 등록되어 있는 GA 스타명장 등 이력을 고객이 보면 자연스럽게 신뢰도가 높아지는 경험을 자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우수인증설계사보다 GA 스타명장이 한단계 더 전문적인 느낌이 난다”고 덧붙였다.

우수인증설계사 제도로도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지만 GA 스타명장이 된 이후 이런 신뢰도가 더 높아진다는 의미다.

물론 우수인증설계사 제도가 모든 점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우수인증 기준 중 불완전판매와 관련 민원이 단 한건도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현실을 반영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영용 에이플러스에셋 설계사는 ‘마케팅 상무’라는 직책을 가졌다. 연소득이 2억원 이상이면서 13개월차 유지율 93% 이상, 월평균 20건 이상 판매하는 설계사를 대상으로 에이플러스에셋은 마케팅 상무 직책을 준다.

이 설계사는 “최근 대리점협회가 언론에 우수인증설계사를 홍보해 적지 않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는 우수인증설계사 증서는 고객과 첫 상담에서 신뢰도를 높이는데 특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관리하는 고객이 많다 보니 아주 드물게 불가피한 민원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민원에 노출되면 우수인증설계사를 받을 수 없다”며 “민원률 제로가 아닌 99% 정도로 낮추면 우수인증설계사 제도의 역할이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리점협회 관계자는 “지난 5년 동안 대리점 소속 설계사의 전문성향상 및 직업의식 고취를 위해 우수한 설계사에게 우수인증 자격을 부여했다”며 “우수인증설계사가 해당 설계사의 신뢰도 제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우수인증설계사 제도를 고도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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