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험대리점협회(GA협회)가 정보보안 교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과거 정보 유출 사고가 있던 업체 관계자를 강사로 초빙하려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업계와 금융당국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교육 강사를 정보보안 전문업체 소속 인력으로 변경해 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GA협회는 지난달 정보보안 교육을 위해 IT업체 지넥슨 소속 인사를 강사로 초빙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지넥슨은 보험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 운영관리시스템 및 인슈어테크 솔루션을 공급하는 보험 IT 전문업체다. 최근 관리자 계정이 해킹돼 일부 고객사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있었다.

[이미지=픽사베이]

당시 GA업계에선 정보 유출 사고가 있던 업체 관계자가 보안 교육을 맡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 역시 해당 사안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GA협회는 외부 변호사와 별도의 정보보안 전문업체 인사를 초빙해 교육을 실시했다. 협회 관계자는 “당시 우려가 제기되면서 강사를 재구성해 교육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넥슨 측은 “협회 요청에 따라 정보보안 전문업체를 통한 교육 방안을 논의했을 뿐 자사가 직접 교육을 맡을 계획은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