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삼성생명, 단기납종신 한시 참전

환급률 4%p 상향조정 '124%'...12일까지 판매
삼성생명 행보가 환급률 가늠자...업계, 두 가지 시나리오 저울질

여지훈 승인 2024.02.07 11:40 | 최종 수정 2024.02.07 11:44 의견 0

삼성생명이 단기납종신보험 경쟁에 한시 참전한다. 경쟁사들이 환급률 상향 조정에 주춤한 틈을 노려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아울러 설 연휴 이후 삼성생명의 행보가 업계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6일 늦은 오후 오는 12일까지 환급률을 높인 더행복종신보험 개정 상품을 한시 판매한다고 일선 영업현장에 알렸다. 해당 상품은 7년납이며, 3년을 더 거치하면 환급률은 124%를 기록한다. 개정을 통해 기존보다 약 4%포인트 환급률을 높였다.

[사진=삼성생명]

지난달 10년 시점 환급률이 130% 이상을 기록했던 보험사들은 이달 들어 환급률을 120%대로 낮췄다. KDB생명 등 일부 보험사는 125% 이상의 환급률 상품을 출시했지만 7일 상품 판매를 중지할 방침이다.

업계는 지난달 진행된 단기납종신보험 열기가 이달 들어 주춤할 것으로 관측한다. 이런 시점에 삼성생명이 종전보다 환급률을 소폭 올려 판촉에 나선 것.

삼성생명의 이 같은 행보를 보고 설 연휴 이후(13일) 종신보험의 전략을 예측하고 있다. 업계는 ▲환급률 125% 내외로 수렴 ▲환급률 120% 내외로 수렴 등 두 가지 가능성을 두고 저울질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선 삼성생명이 가이드를 준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라며 "연휴 이후 상황을 보고 환급률이 어느 한쪽으로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시장의 니즈에 대응하면서도 과도한 환급률 경쟁을 지양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설 연휴 이후 환급률이 어떤 수준으로 갈 지는 아직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