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답을 찾다] 아들은 1만원 아빠는 8만원...농협손보 건강보험 ‘가성비 굿’

경쟁사 대비 약 50% 저렴...상품명까지 ‘가성비’

김승동 승인 2023.06.15 07:0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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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해보험이 건강보험 시장에서 팔을 걷어 붙였다. 가격경쟁력 제고를 통해 법인보험판매대리점(GA)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손보가 판매하는 ‘가성비굿플러스 어린이보험’과 ‘가성비굿 건강보험’이 상품명처럼 가성비가 좋았다.

10살 아들이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 1만3520원이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암진단비· 뇌혈관질환진단비·허혈성질환진단비 1000만원, 뇌혈관질환수술비·허혈성질환수술비 1000만원, 유사암 진단비 100만원, 질병수술비 10만원, 상해수술비 50만원을 보장 받는 조건이다. 납입기간은 20년, 만기는 100세다.

같은 보장 조건일 때 경쟁 보험사 대비 최소 10%에서 많게는 60% 이상 저렴하다는 게 농협손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다자녀는 보험료를 할인(2인 1%, 3인 2%) 받을 수 있으며, 고향사랑기부제를 선택하면 추가 5%를 또 할인 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40살 아빠가 건강보험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8만3090원이다. 보장 조건은 암진단비 5000만원, 뇌혈관질환진단비·허혈성질환진단비 각각 2000만원, 유사암진단비 1000만원을 보장 받는 조건이다. 납입기간은 20년, 만기는 90세다.

현재 보험 판매의 50% 이상이 GA에서 이뤄진다. GA는 여러 보험사 상품을 비교·판매한다. 대형 손보사 대비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농협손보는 저렴한 가격(보험료)을 무기로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농협손보의 경우 보장성보험 대부분의 매출이 GA시장에서 발생한다”며 “대형 손보사 대비 인지도가 높지 않은 농협손보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무섭게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GA소속 한 설계사는 “농협손보는 지속적으로 가격 경쟁력 우위를 차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상품명처럼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에게 맞춤 상품으로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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