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가격순, 판매량순, 검색랭킹순 등으로 상품이 나열됩니다. 사용 후 리뷰도 있죠. 금융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행연합회는 금리순으로 예·적금을, 금융투자협회는 수익률순으로 펀드를 비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그런데 보험은 이런 비교 서비스가 없습니다. 뉴스포트는 보험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보험비교·분석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목돈 마련하는데 보장이 공짜!”
“7년 후 주택구입 목표에 가장 좋은 금융상품”
“보험료 납입 중 큰일이 생기면 보장은 그대로 납입은 종료!”
종신보험은 보장성보험의 큰형님 격이다. 보장액 많고 보험기간 길며, 보험료 규모도 가장 크기 때문이다. 이런 종신보험이 최근 저축보험보다 수익률까지 좋다면? 중장기 목돈마련 상품으로 선택 안 할 이유가 없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생명보험사들은 종신보험이 주력 상품이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종신보험 필요성을 과거보다 느끼지 못한다는 데 있다. 생보사들은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사망보험금이라는 종신보험 기본 목적과 함께 저축기능을 강화했다.
보험업감독규정 제7-60조(생명보험의 보험상품설계 등)에서 저축성보험은 7년 이내에 납입한 보험료를 초과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즉 7년까지 낸 보험료가 1000만원이라면, 7년 이전에 환급금이 최소 10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저축성보험의 7년 시점의 환급률은 100%가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즉 7년 이상을 부어야 그나마 원금이 된다는 의미.
하지만 최근 종신보험은 7년 시점에 환급률이 110%에 달한다. 저축보험보다 오히려 환급금이 더 많은 수준. 게다가 납입 중간에 큰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료는 더 이상 납입하지 않아도 된다. 돈은 더 안 내는데도 저축액은 커진다. 여기에 보험사고로 인한 보험금까지 수령할 수 있다.
최근 법인보험판매대리점(GA) 채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처브라이프의 수(秀)종신보험이다.
◆ 금융공학 접목...은행 예·적금보다 재테크 매력적
수종신보험의 상품구조는 복잡하다. 여러 금융공학이 접목되어 있다. 가입자에게 최대한 유리한 환급률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게 처브라이프의 설명이다.
이 상품은 저해지환급형 구조다. 저해지환급형은 납입 기간에 해지하면 환급금이 매우 적은 대신 납입이 끝나면 환급금이 대폭 커진다. 해지하는 사람의 환급금을 장기 유지하는 사람에게 지급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즉 해지하는 사람이 장기유지하는 사람의 보험료 일부를 대신 내주는 셈이다.
저해지환급형 구조의 종신보험은 중간에 해지만 하지 않으면 최소한 손해는 보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시간이 갈수록 보험료 납입 부담이 줄어드는 체감납입형을 도입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보험료 납입기간을 1구간, 2구간, 3구간으로 나눴다. 가령 7년납으로 가입할 경우 1구간은 1~3년으로 가장 보험료를 많이 낸다. 2구간은 4년~5년이다. 3구간은 6년~7년으로 납입보험료 부담이 매우 적다.
체감납입형 도입 이유는 저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초기 보험에 쌓이는 적립금이 많아지면 그만큼 더 환급금이 증가한다.
예금 만기가 되는 등 목돈이 있을 때는 보험료를 일부 먼저 납입할 수 있다. 선납할 경우 5% 이상 선납 할인도 가능하다. 총 보험료 부담을 더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종신보험을 저축보험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납입완료 시점인 7년 째에 저축보험으로 전환하면 전환 시점 후 3년간 4.1%의 복리 이율을 보증한다.
저축보험으로 전환하면, 4.1%의 확정 이율을 보장한다. 그것도 이자에 이자가 또 붙는 복리다.
저해지환급형, 체감납입형, 선납기능, 저축전환 후 확정금리 적용 등은 모두 종신보험의 저축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금융 공학이다. 이에 은행 예·적금보다 저축 기능에서도 더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게 보험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환급률, 7년에 115% 10년에 127%...이 상품 종신보험 맞아?
가입자가 이 상품에 대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저해지환급형 구조라는 점이다. 이에 납입 완료 시점(7년) 이전에 해지하면 안 된다. 원금의 상당액을 돌려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납입만 끝내면 은행 저축보다 더 장점이 많다.
40세 남성이 3000만원의 사망보험금을 보장 받는다는 조건으로 가입(일반심사형)할 경우 가입 후 3년까지는 월 47만7000원(3년 총 1717만원)을 내야 한다. 이후 체감 조건으로 4년·5년에는 월 36만1800원(2년 총 868만원)으로 줄어든다. 마지막 6년·7년 째에는 월 보험료가 3만6300원(2년 총 87만원) 수준이다. 7년간 납입하는 총 보험료는 2673만원이다.
환급률은 3년 시점에 45.2%, 5년 시점에 46.6%다. 냈던 돈의 절반도 돌려받지 못한다는 의미다. 그런데 납입이 끝나는 7년 시점 환급률은 109.3%로 도약한다. 낸 돈의 이자까지 쳐서 돌려받는 셈이다. 즉 2673만원 내고 2921만원을 받아 248만원 이득을 본다. 이 과정에서 보장은 사실상 무료다.
만약 가입시점에 5년치 보험료를 선납한다는 조건이라면 총 보험료는 2543만원으로 약 130만원(5.1%) 할인을 받는다. 선납할인을 받아도 7년 만기에 돌려받는 환급금은 2921만원으로 같다. 378만원 이자를 받게 되는 셈이다. 환급률을 따지면 114.8%다.
가입 후 7년 시점에 114.8%의 환급률을 지급하는 것은 현재 GA 시장에서 판매되는 상품 중에서 7년납 종신보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종신보험 매력은 하나가 더 있다. 7년 시점에 저축보험으로 전환할 경우 3년간 4.1%의 복리 이자를 무조건 지급한다는 것이다.
만약 선납조건으로 가입했다면 7년 시점 환급금은 2921만원(환급률 114.8%)다. 이는 사망보험금 3000만원에 달한다. 사망보험금으로 유지하는 것보다 저축보험으로 전환이 더 유리하다. 더 유지해 사망보험금 3000만원을 받는 것보다 쌓인 자금을 잘 굴려 수익을 키우는 게 낫다. 7년에 저축보험으로 전환하면 4.1%의 복리를 적용, 10년 시점인 50세에는 환급금이 3226만원(126.8%)로 커진다.
처브라이프 관계자는 “납입기간 중간에 해지만 하지 않는다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저축성보험보다 경쟁력이 더 좋다”며 “경쟁사의 단기납 종신보험과 비교해도 최고 수준의 환급률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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