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올해 들어 선보인 '뇌심H건강보험'의 일부 담보 판매를 중단한다. 해당 담보가 비급여 항목까지 과도하게 보장하는 게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금일부로 뇌심H건강보험 내 '뇌심혈관주요치료보장특약(재활)'의 판매를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일 23시30분까지 수납완료된 건에 대해서만 가입이 허용된다.
문제가 된 담보는 보험기간 중 피보험자가 뇌심혈관질환으로 최초 진단 확정되고, 이후 매월 진단확정일의 전일까지 의료기관에서 뇌심혈관질환 재활치료를 받은 경우 월 1회 최대 100만원씩, 연간 최대 12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장범위에 급여뿐 아니라 비급여 항목까지 포함된 게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 누수 등 업계가 비급여 보장에 매우 민감해진 상황"이라면서 "한화생명의 담보 판매 중단도 비급여 이슈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상품 전체가 판매 중단된 것이 아니라 특정 담보 판매가 중단된 것"이라며 "해당 담보의 보장 한도 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내부적인 판단 하에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