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생명, 대형 GA 추가 인수 검토...조직규모 3만명 초과

여지훈 승인 2024.08.29 12:37 의견 0

한화생명의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IFC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권 취득을 위한 지분인수보다는 영업양수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금서는 최근 부산에 소재한 IFC의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IFC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72개 지점, 2000여명의 보험설계사를 보유한 대형 GA다. 지난해 말 매출액은 1190억원에 달한다.

[이미지=한화생명금융서비스]

거래형태는 IFC의 인적·물적 조직을 유지하면서 영업을 이전하는 영업양수도 방식이 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이미 한금서는 중소형 GA를 영업양수로 인수한 전적이 있다. 실사가 완료된 후 거래자금 등에 대한 양사 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현재 2만3000명 규모의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함께 피플라이프(약 4100명), 한화라이프랩(약 2100명) 등의 자회사를 보유, 전체 조직규모는 2만9000여명에 달한다. IFC 인수가 마무리되면 한화생명의 영업조직 규모는 3만명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

한 GA 관계자는 "한금서로선 기업가치 산정이 어렵고 영업조직 관리에도 손이 많이 가는 대형 GA의 경영권을 인수할 동기가 낮을 것"이라며 "지분인수보다는 영업양수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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