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 판매조직 영업력 키운다...피플라이프 본격 인수

영업조직 한금서 부족한 영업력 강화....설계사 충원 목적

성명주 승인 2022.09.29 17:21 의견 0

한화그룹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업체인 피플라이프를 인수한다.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을 중심으로 금융 부문에서 본격적으로 외형을 키우겠다는 목적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29일 보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피플라이프 인수를 확정하고 현재 계약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조율 작업 중이다. 이르면 이달 내로 한화생명과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주요 경영진들이 피플라이프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피플라이프는 국내 GA 업계에서 매출액 기준 6위에 이르는 기업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146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99억원이다. GA통합공시에 따르면 오프라인 지점 수는 138개소이며 설계사 수는 3760명이다.

한화생명의 피플라이프 인수는 보험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영업력 강화를 통해 업계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4월 총자본 6500억원, 대리점 500여곳, 임직원 1300여명, 설계사 1만9000여명으로 이뤄진 국내 최대 GA인 한금서를 출범했다. 그러나 한금서는 지난해 1693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는 등 실적 부진을 겪었고, 설계사들도 대거 이탈했다.

때문에 이번 피플라이프 인수를 통해 한금서는 부족한 영업력을 강화하고, 부족해진 설계사들을 새롭게 충원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피플라이프는 개인고객은 물론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험·세무 컨설팅 등 여러 영역에서 강점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한화는 최근 잇따른 인수합병으로 그룹 전체 외형을 계속 키우고 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로 한 데 이어, 한국항공우주(KAI) 인수 대상자로도 거론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화가 이번 피플라이프 인수를 시작으로 보험을 포함한 금융 부문에서도 계속 덩치를 키우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