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거리 짧아도 안전운행해도 보험료 '쑥'...삼성화재, 자동차보험 할인특약 강화

안전운전 할인특약 마일리지특약 중복 가입 가능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로 우량고객 모집 위해

성명주 승인 2022.08.26 09:52 의견 0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현대해상, KB손보에 이어 자동차보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할인특약을 강화한 것이다. 손해율이 안정화되자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 부터 삼성화재는 티맵 착한운전 할인특약과 에코 마일리지 특약을 중복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마일리지 특약 고객은 안전운전 할인특약에 가입할 수 없었다. 또 안전운전 보험료 할인률도 5%에서 8%로 높였다.

(사진=픽사베이)

안전운전 할인특약은 과속 여부 등 운전자의 운전성향 정보를 분석해 점수를 산출, 일정 점수 이상이면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삼성화재 착한운전 할인특약은 티맵을 이용해 누적 운행거리 3000km이상, 직전 6개월 주행거리 500km이상이며, 안전운전 점수가 81점 이상이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 특약은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적게 타면 탈 수록 더 많은 보험료를 할인하며, 대개 연간 1만5000km이하로 주행시 그 거리에 따라 차등으로 할인한다.

안전운전 할인특약을 강화하는 것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화 되어 우량고객을 늘리기 위함으로 보인다. 사고율이 낮은 고객을 모집하면 보험금 지급 확률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안전운전을 통해 사고 확률도 줄이고 보험료도 할인 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 경쟁력을 높이는 이유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되면서 흑자상품이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차량 통행량이 감소했다. 이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점점 낮아지며 적자 폭이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398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업계는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되어 안전운전을 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더 높이기 위해 개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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