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임금·직급체계 통합 진정한 'One Shinhan' 된다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HR통합 가결
4직급체계로 단순화...직급별 체류기간 폐지

성명주 승인 2022.08.25 14:49 의견 0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한 신한라이프가 화학적으로 완전히 통합하게 된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HR(임금·직급체계)이 통합되지 않았다. 이에 물리적으로는 통합했지만 화학적으로는 통합하지 못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진행된 신한라이프 2021년·2022년 임금인상, 통합HR제도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총 선거인 1273명 중 1206(94.7%)명이 투표했으며 찬성이 898표(74.5%), 반대가 308표(25.5%)로 HR통합이 마무리됐다.

통합HR제도 합의안에는 ▲기본급과 성과급 위주로 보상구조 단순화 ▲직급체계 단순화 ▲성과 위주의 평가와 성과 관리 체계 강화 등이 담겼다.

기본급이 높고 별도의 수당이 적었던 오렌지라이프와 기본급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 외 수당이 많았던 신한생명의 급여체계를 조정해 기본급을 높였다.

신한생명은 6직급, 오렌지라이프는 5직급으로 달랐던 양 사의 직급체계를 4직급체계(주니어1-주니어2-시니어-매니저)로 단순화 했으며, 직급별 체류 기간을 폐지해 성과가 좋다면 빠른 진급도 가능하게 했다.

신한라이프는 기존에 제공되던 복리후생 등이 일부 폐지됨에 따라 보상금격의 일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미뤄졌던 임금협상은 2021년 3%, 2022년 4.5%, HR통합으로 기본급을 1% 인상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한편,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통합했으나 HR은 통합되지 않았다. 지난 2월 통합HR제도 잠정합의한이 부결되며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이에 지난달 1일 신한생명 노조는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전 노조원의 약 80%가 참여한 총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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