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라이프, HR통합 마무리...노사 합의 실마리 풀었다

성명주 승인 2022.08.11 06:00 | 최종 수정 2022.08.17 09:49 의견 0

신한라이프가 진정한 의미로 원신한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살얼음 위를 걸었던 노사 교섭이 실마리를 풀었다는 분석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 노조는 지난 5일 신한라이프와 대표교섭을 진행했다. 교섭 과정이 원만하게 진행되어 이르면 이달 잠당합의안이 나올 것이라는 게 신한라이프의 관측이다.

신한생명 노조 관계자는 "올해 약 4.5% 임금인상에 대한 내용을 구두합의 했다"며 "잠정합의안이 나오면 조합원 설명 후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4직급체계(주니어1-주니어2-시니어-매니저) 포함, 제도 변경에 관해 노조측에서 수용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HR(임금·직급체계)통합 연기로 미지급 됐던 PS(생산격려금), PI(개인성과)도 모두 지급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통합했으나 HR은 통합되지 않았다. 이후 HR통합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자 지난달 1일 신한생명 노조는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전 노조원의 약 80%가 참여한 총회를 진행했다.

신한라이프의 내부적 결합이 삐걱대는 이유는 두 회사의 문화가 너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HR통합 잠정합의안에서 신한라이프는 4직급 체계를 제안했다. 그러나 양 사의 직급체계가 신행생명은 6직급, 오렌지라이프는 5직급으로 달라 임금 인상, 승진 기회의 부족 등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HR통합이 이뤄지지 않아 신한라이프 임직원은 2020년 임금을 수령하고 있으며 PS, PI 또한 지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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