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페이, 디지털손보 설립 위한 본인가 신청

김승동 승인 2021.12.01 19:17 | 최종 수정 2021.12.01 19:24 의견 0

카카오페이가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본인가를 신청했다. 국내 빅테크가 자회사로 보험사를 설립하는 것은 카카오페이가 처음이다. 카카오페이는 생활밀착형 미니보험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날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본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본허가 신청 이후 최종 발표까지 대략 2개월 정도 소요된다. 내년 초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이 출범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정례회의에서 카카오페이에 대한 손해보험 예비인가 결정을 내렸다. 본인가는 예비허가를 획득한 이후 6개월 이내에 자본금 출자, 인력 채용·물적 설비 구축 등을 이행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보험업계에 디지털 손해보험사는 캐롯손해보험이 유일하다. 카카오페이가 본인가를 통과하면 캐롯손보에 이어 두 번째 디지털손보사가 탄생한다. 또 국내 빅테크가 자회사로 보험사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카카오페이가 보험시장에 진출하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카카오는 강력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단숨에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의 자본금은 1000억원이며,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가 전체 자본금의 60%와 40%를 각각 출자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