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IBK연금보험, 11년만에 종합생보사로 발돋움하나

생명보험 신상품보호 협정사에 등록..보험 특허 신청할 듯

김승동 승인 2021.11.08 10:26 | 최종 수정 2021.11.08 15:21 의견 0

IBK연금보험이 출범 10여년 만에 종합 생명보험사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상품 다양성을 늘리고 법인보험대리점(GA) 진출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도 진행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IBK연금보험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 연금 전문 보험사로 출범했다.

8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IBK연금보험은 지난 10월말 ‘생명보험 신상품 개발이익 보호에 관한 협정사’로 등록했다. 이 협정은 생보사가 개발한 신상품에 배타적사용권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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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IBK연금보험 홈페이지]


IBK연금보험은 국내 최초로 설립한 연금 전문 보험사다. 모기업인 IBK기업은행 등을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로 연금보험 판매만 집중했다. 이에 현재까지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획득하지 않았으며, 신상품 보호 협정사로 등록되지 않았다.

이번에 협정사로 신규 등록한 것을 두고 업계는 IBK연금보험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하는 한편, 연금보험 이외 종신·제3보험 등의 상품을 갖춘 종합 생보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지난 2010년 자본금 900억원으로 출발한 IBK연금보험은 현재 보험 업계의 숨은 강자로 발돋움했다.

올해 상반기 현재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각각 약 1조원, 6000억원으로 커졌다. 당기순이익도 ▲2018년 525억원 ▲2019년 455억원 ▲2020년 55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는 ▲413억원을 기록, 연말까지 600억원 초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낼 것으로 IBK연금보험은 분석한다.

IBK연금보험이 효자 계열사로 거듭나자 모기업인 IBK기업은행의 기대도 커졌다. 이에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서기 위해 신상품 보호 협정사로 등록한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신상품은 변액연금보험이나 건강보험 등 제3보험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경쟁력 있는 상품이라면 GA는 대형사나 중소사를 구분하지 않고 판매하는 탓이다. IBK연금보험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수 있는 방법도 GA와 협업이라는 분석이다.

IBK연금보험 관계자는 "배타적사용권 등을 획득해 기회를 넓히기 위해 신상품 보호 협정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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