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2대 질병 주요치료비' 출시...건강보험 정조준
생보사 중 신한라이프에 이어 두 번째
상품경쟁력·GA채널 강화 동시 추진
여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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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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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이 2대 질병 주요치료비 경쟁에 뛰어든다. 2대 질병 치료시 비급여까지 보장하는 건 생명보험사로선 신한라이프에 이어 두 번째다. 변액보험 명가란 기존 이미지를 넘어 건강보험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행보란 평가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1일 기존 'M-케어 건강보험'에 2대 질병 주요치료비 신규 담보를 탑재했다. 해당 상품은 정액보장형 상품인 뇌심주요치료비특약(연간 1회한)과 비례보장형 상품인 뇌심주요치료비특약(종합병원, 연간 3000만원 한도)으로 구분된다.
2대 질병 주요치료비는 가입자가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으로 진단받고 직접치료를 목적으로 주요치료(수술·혈전용해치료·종합병원 이상 중환자실 치료)를 받는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담보다. 정액형과 비례형으로 구분되며, 보장기간은 모두 10년이다.
최대 보장금액은 정액형 2억원, 비례형 3억원으로 총 5억원이다. 정액형은 뇌·심혈관 치료시 가입금액에 따라 정액 보험금을 연간 1회 지급한다. 비례형은 연간 발생한 뇌·심혈관 치료비가 100만원 이상일 경우 구간별로 최대 3000만원까지 연 1회 보험금을 지급한다.
미래에셋생명이 상품과 판매채널에서 대대적 전환을 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대표 상품인 M-케어 건강보험의 월별 매출액은 지속해서 증가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초 8000만원에 못 미쳤던 해당 상품의 판매실적은 지난 9월 2억7000만원에 달하며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2대 질병 주요치료비 출시와 같은 날 미래에셋생명은 황문규 대표를 기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는 인사도 단행했다. 상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이다. PCA생명에서 GA영업팀장을 역임했던 황문규 대표는 미래에셋생명과 합병 후에도 GA영업부문에서 지속해서 경력을 쌓아온 영업 전문가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이 기존 변액보험 특화 보험사 이미지에서 탈피하며 상품과 판매채널 모두에서 큰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GA 설계사에 지급하는 시책(성과수당)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는 남아 있다는 시각이다.
다른 GA 관계자는 "최근 미래에셋생명이 건강보험에 주력하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선심사나 인수와 관련해 좀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보험은 결국 손해보험사와 경쟁해야 하는 시장"이라며 "보험료 경쟁력도 강화해가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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