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손해율 안정되니 상품 경쟁 시작되나...KB손보, 車보험 할인 확대

우량고객 모셔라...시장 점유율 확보 경쟁 심화될 듯

성명주 승인 2022.07.29 14:17 | 최종 수정 2022.07.29 14:16 의견 0

안전운전 할인 특약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해상에 이어 KB손해보험도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최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안정화 되자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내달 31일부터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할인 특약을 강화한다. 기존 안전운전하면 지금까지는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했지만 최대 12.3%까지 확대한다.

[사진=픽사베이]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달 현대해상은 커넥티드카-UBI 특약 대상을 기존 현대, 기아차에서 쌍용차까지 확대했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이 높아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품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2020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차량 통행량이 줄어들었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낮아져 적자폭이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4년 만에 3981억원의 흑자를 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은 80.7%로 전년 동기(82.7%) 대비 2.0%p 낮아졌다.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80% 초반이다. 이 수치를 넘지 않아 이익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보험사들은 우량고객 확보를 위해 안전운전 할인 특약의 대상 확대, 요율 변경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안전운전 할인 특약은 운전습관을 평가해 안전운전 점수가 보험사가 정한 일정 점수 이상이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것이다. 안전운전 점수가 높다는 것은 사고 확률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보험사들은 손해율이 양호한 우량고객 확보를 위해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2017년에도 자동차보험이 흑자로 전환되자 보험사들은 경쟁적으로 많은 특약 상품이 냈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현DB손보) 등 여러 보험사들이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 해주는 마일리지 특약을 변경하며 우량고객 확보에 나섰었다.

KB손보 관계자는 "안전운전하는 고객이 손해율이 양호해 할인혜택을 확대했다"며 "더불어 우량고객 유입을 위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또한 "상반기에는 코로나와 고유가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잠시 낮았으나 하반기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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