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건강 매니저'..보험사 디지털 헬스케어에 총력
시장 확대 가능성에 건강관리앱 쏟아져
농협생명도 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출시
성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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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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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그에 대한 보험사들의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이미 여러 보험사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출시했으며 다른 보험사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건강관리가 소비자에게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라서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8개의 보험사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이달 내에 NH농협 생명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험사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인구의 고령화와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 사업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인구고령화에 따라 의료비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건강관리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려는 이들이 늘어났다.
게다가 최근 몇 년 사이에 보험사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됐다. 규제 완화로 보험사는 헬스케어 관련 플랫폼 서비스를 자회사 또는 부수업무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모바일 기기 활용이 보편화 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늘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출시했다.
지난 달 새롭게 개편한 삼성화재 애니핏 플러스는 세브란스병원 AI 연구소가 개발한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질병위험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국내 최초로 과거 10년치 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10년간 발병확률을 알려주는 모델이다.
사용자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 활용에 동의하거나 직접 설문에 답한다면 건강 나이와 기대 수명, 한국인의 대표적 질환 16가지에 대한 10년 내 발병위험도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 밖에 일상 생활에서의 운동·건강습관 관리, 만성질환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동 미션 달성 등으로 받은 애니포인트는 물품 및 서비스 구입에 사용 가능하며, 보험료 결제에 사용할 수 있어 보험료 절약 효과가 있다.
오는 13일 출시 될 농협생명의 디지털 헬스케어 NH헬스케어는 기존의 건강관리에서 AI음주관리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AI음주서비스를 위해 주류 자동인식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용자가 술병을 촬영하면 AI가 명칭, 알코올 도수, 칼로리 및 용량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또한 요양서비스에 관한 실버케어, 정신건강에 관한 마음 관리 서비스 등도 함께 제공된다.
보험업계관계자는 "보험은 건강과 가장 관련이 많은 사업이다 보니 헬스케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건강은 보험금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건강관리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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