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카금융서비스 설계사 수가 최초로 2만명을 돌파했다. 내년 상반기 2만5000명 확보를 목표로 적극적 증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설계사들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동반성장’ 보상 체계를 강화하며 독립형 GA로서 입지도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는 전일(28일) 기준 설계사 수 2만4명을 기록하며 최초로 2만명의 벽을 넘어섰다. 최근 매월 최대 800여명 규모의 신규 코드가 발급되면서 빠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제외하면 사실상 업계 최대 규모다.
인카금융서비스는 당초 내년 상반기까지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추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올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부산 기반 대형 GA인 IFC그룹을 인수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설계사는 2만5928명으로 IFC그룹(2120명)을 포함하면 2만8000명에 달한다. 여기에 한화라이프랩(3543명), 피플라이프(4288명)까지 포함하면 한화생명 계열 GA 조직은 총 3만6000여명 규모로 추정된다.
인카금융서비스는 한금서 추격과는 별개로 증원 계획을 그대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부터 GA 설계사에도 1200%룰이 적용되고 이후 수수료 이연분급제가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며 “해당 제도가 시행되면 설계사의 이직 유인이 감소해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한 증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에는 신규 설계사 발굴과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영업 일선과의 결속력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보상으로 성과를 보답하고 있다.
최근 시가총액 5000억원 돌파를 기념해 ‘인카썸머페스티벌’ 달성자 설계사 약 6000명에게 자사주를 지급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급 규모는 총 34만7000여주로, 이후 시가총액이 7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최종 지급 가치는 46억원으로 늘어났다.
인카금융서비스 관계자는 “시가총액 달성과 회사 성장의 결실을 영업가족과 나누기 위한 취지”라면서 “앞으로도 설계사들을 핵심 파트너로 인식하고 장기적인 조직 결속력과 동기 부여를 지속해서 확보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