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넥스트’로 날개 단 하나손보 배성완號, 제3보험 실적 쭈욱~
장기보장성보험 확대 지속...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와 시너지
여지훈
승인
2024.12.02 09:55 | 최종 수정 2024.12.02 10:13
의견
0
하나손해보험이 치매간병보험으로 제3보험 포트폴리오를 또 한 번 강화한다. 배성완 대표 취임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 온 장기보장성보험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하나손보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HANA THE NEXT)'와의 시너지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보는 이달 새로운 치매간병보험 '하나더넥스트 치매간병보험'을 출시한다. 치매 질병의 전 단계를 보장함으로써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고령층에 든든한 버팀목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과거 실적 저조 등을 이유로 간병보험 판매를 중단한 이후 오랜만에 선보인 상품이란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해당 상품은 90일 관찰기간을 삭제한 게 특징이다. 통상 치매는 진단일로부터 90일간의 관찰기간을 두고 이후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최종 진단 확정한다. 이런 관찰기간을 삭제함으로써 진단일로부터 즉시 보장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장기요양(1~인지지원등급)주야간보호지원금' 담보는 피보험자가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대상으로 인정되고, 주·야간보호를 이용할 시 만기까지 매월 최대 50만원의 주·야간보호지원금을 지급한다. 표준형 상품의 경우 월 보험료(가입금액 50만원 기준)는 50세 남성 약 9000원, 50세 여성 약 1만5000원 수준이다.
월 보험료 3만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치매 전용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치매 예방·진단을 위한 자가진단, 뇌MRI비용 지원, 케어콜, 진단 후 심리상담, 케어푸드, 가사도우미 등이 지원된다. 치매 예방에서부터 검사, 진단, 건강관리, 간병에 이르기까지 치매질병의 전 단계를 보장한다는 취지다.
하나손보는 올해 배성완 대표 취임 이후 기존의 디지털 보험사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있다. 상품 포트폴리오에서 장기보장성보험의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법인보험대리점(GA)채널도 강화하고 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오랜 준비기간을 거친 만큼 이번 상품은 야심차게 선보이는 전략상품"이라며 "수익성 높은 제3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시니어 고객 확대로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를 론칭했다. 초고령시대를 대비해 은퇴설계, 자산관리, 주거, 케어, 문화생활 등 시니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그룹의 새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포부다.
저작권자 ⓒ 뉴스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