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체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보, 카카오페이

여지훈 승인 2024.07.18 14:28 의견 0

◆현대해상, 혈전치료 보장 담보 신설

현대해상이 뇌경색, 급성심근경색 등 순환계질환의 주요 원인인 혈전 생성을 막는 ‘항혈전제(항응고제, 항혈소판제)’의 치료를 보장하는 담보를 업계최초로 신설했다고 밝혔다.

해당 담보는 특정순환계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주사나 경구 투약 방식의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사용하는 치료를 받았을 때 각각 연간 1회에 한해 보장하는 담보다. 기존 담보의 경우 경구 투약하는 항응고제만을 보상했으나 새 담보는 경구투약하는 항응고제 외에도 항혈소판제와 주사제까지 전부보장해 항혈전치료에 대한 통합적 보장을 제공한다.

[사진=현대해상]

또 장기 치료가 요구되는 순환계질환에 맞춰 최초 1회가 아닌, 연간 1회로 매년 지급하는 형태로 개발했다. 업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하는 의약품 분류 기준(ATC코드)을 도입해 항혈소판제 관련 새로운 의약품이 도입되더라도 동일하게 보장한다.

현대해상은 해당 담보를 종합보험 상품인 ‘퍼펙트플러스종합보험’에 탑재했다. 이로써 순환계질환의 기존 보장에 더해 예방치료까지 보장하게 됐다. 또 업계에서 가장 간편한 입원 여부만을 확인하는 건강고지형 상품도 운영하면서 질병예방을 보장하고 이에 따른 보험료 할인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치료 방법을 구분하지 않고 보장하고 약제 종류에 상관 없이 통합적으로 보장한다는 점에서 고객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장 공백으로 인해 발생하는 민원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해상은 이번 신담보의 독창성과 유용성을 고려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한 상태다. 결과는 이달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화재, 수의사 네트워크로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 이끈다

반려동물 보험 시장 점유율 1위인 메리츠화재가 전국적 수의사 네트워크를 구축,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7일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대전시수의사회와 반려동물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양육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동물병원 문턱을 낮추는 등 반려동물 보험 가입 확산을 위한 노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진=메리츠화재]

이번에 새롭게 협약을 맺은 대전시수의사회는 반려동물 검사 및 교육 등 다양한 활동으로 2021년 최우수지부상을 받았던 수의사 협회다. 메리츠화재와 대전시 동물병원 수의사들은 MOU를 계기로 반려동물 보험 인식 변화를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4월 한국동물병원협회 및 서울시수의사회와 MOU를 체결하며 수의사업계와의 동행을 시작했다. 이번에 대전시수의사회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전국적 수의사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메리츠화재는 국내 보험사 중 수의사회 유일 인증 기업으로서 다양한 협업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보험이 보편화된 스위스, 영국, 미국 등 해외에서는 수의사들이 동물병원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일례로 반려동물 보험 시장 진입율이 25%에 달하는 영국에서는 영국수의사협회(British Veterinary Association)에서 반려동물 보험을 공식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분양 후 동물병원을 처음 방문하면 수의사가 직접 반려동물이 향후 노출될 수 있는 다양한 질환과 치료 사례를 설명하면서 보험 필요성과 동물 건강복지에 대해 적극 안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려동물 보험은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에 속하지만 국내에서는 반려동물 보험 가입율이 1.4%로 극히 낮은 편이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자의 약 83%가 동물병원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아파도 동물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경우도 64.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더욱 강화된 수의사협회와의 협업으로 국내 반려동물 보험이 보편화되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려동물들이 생명으로서 존중받고 사람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기영 대전시수의사회 회장은 “반려동물 보험이 확산되면 동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이는 결국 수의계와 보호자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메리츠화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2018년 10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 실손의료비 보험을 선보인 후 반려동물 보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보험에 가입된 2마리 중 1마리 이상이 메리츠화재 ‘펫퍼민트’ 고객으로 현재 반려동물 보험시장 1위 보험사다.

◆KB손보, 2024 희망퇴직 실시

KB손해보험이 활기차고 역동적인 조직문화 구축 관점에서 인력구조 개선을 위한 ‘2024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KB손보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 변화에 적합한 인력 구조를 통해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기업가치를 실현하고 직원들은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적 아래 2024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희망퇴직은 이달 19일부터 희망자를 접수 받아 31일자로 퇴직 발령 예정이다.

[사진=KB손해보험]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만 45세 이상 및 근속연수 10년 이상 직원 ▲근속연수 20년 이상 직원이다. 임금피크제 기진입자 및 예정자도 포함된다. 희망퇴직 조건은 월급여(연급여의 1/12)의 최대 36개월 분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추가로 생활안정자금, 전직지원금 또는 학자금, 본인 및 배우자 건강검진비 지급과 희망에 따라 재고용(계약직)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재고용(계약직) 프로그램은 회사 근무 경험을 토대로 도전의식을 갖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직무로 구성된다. 본인의 희망에 따라 재고용할 계획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인력구조의 고령화, 고직급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신규채용 감소 및 승진급 적체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력구조 아래서는 조직의 역동성이 낮아지고 직원 개인의 동기부여가 약화돼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3년만에 실시하는 이번 희망퇴직으로 KB손보는 새로운 인재를 채용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고 젊고 역동적인 환경으로 ‘변화’와 ‘혁신’의 기반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위한 ‘펫보험 비교’ 서비스 출시

카카오페이가 반려동물을 위한 여러 보험 상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펫보험 비교’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펫보험 비교는 혁신금융서비스로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행된 후 카카오페이가 가장 먼저 출시하는 서비스다.

카카오페이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지만 펫보험 가입률은 아직 1%대인 상황에서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펫보험의 인지도와 관심을 높이고 사용자들이 다양한 펫보험의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준비했다. 현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3개사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제휴 보험사 확대는 검토 및 협의 중이다.

[이미지=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의 펫보험 비교 서비스의 특징은 쉬운 접근성과 사용자 중심의 UI·UX다. 보험사를 일일히 찾아볼 필요 없이 전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및 카카오페이앱에서 여러 보험사의 펫보험 상품을 추천받고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또 갱신형 상품과 재가입형 상품을 함께 비교해 가입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정보를 담은 ‘펫밀리 카드’로 친숙도를 높였다. 사용자가 복잡하게 신경쓰지 않도록 펫밀리 카드 및 등록해둔 관심 정보에 맞춰 반려동물에 유용한 소식을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안내해 미리 챙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어려운 보장 항목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장 많이 가입하는 조건으로 먼저 보여준 후 필요에 따라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펫보험 비교를 위해 반려동물의 정보를 등록하고 펫밀리 카드를 발급한다. ‘펫보험 비교하기’에서 약관 동의 후 ‘강아지’와 ‘고양이’ 중 반려동물 종류를 선택하고, 성별·견종·이름·생년월일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한 후 반려동물에게 어울리는 캐릭터를 선택하면 펫밀리 카드가 발급된다.

정보 입력시 슬관절(슬개골), 피부, 구강 중 반려동물에게 걱정되는 항목을 선택해두면 유용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여러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에는 ‘추가 등록하기’를 통해 새롭게 ‘펫밀리 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정보 등록을 완료하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조건을 기준으로 가입 가능한 보험 상품이 월 예상 보험료와 함께 조회된다. 보험료 갱신 기간, 보장 비율, 1일 보장 금액, 자기부담금 등 가입 조건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설정하고 변경할 수 있다.

가입 가능한 상품은 갱신형 상품과 재가입형 상품으로 나누어 비교해 볼 수 있어 사용자가 본인의 반려동물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조회된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하면 일 수술비, 연 의료비, 연 수술비, 슬개골, 피부병, 구강질환, MRI/CT, 치과치료, 견주 보장 등 상세한 보장 범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각 상품의 조건을 한 번에 살펴보고 가장 최적이라고 판단되는 보험의 상세 페이지에서 ‘보험 가입하기’를 누르면 해당 보험사로 바로 이동하여 가입을 완료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펫보험 비교’ 서비스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 ‘전체’ 탭의 ‘보험’ 영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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