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체크] 현대해상, KB손보, 교보라이프플래닛

여지훈 승인 2024.02.15 15:11 의견 0

◆현대해상-SKT MOU체결, AI기술 활용해 보험비즈니스 혁신 꾀한다

현대해상이 SK텔레콤과 AI기술을 활용해 보험 비즈니스 혁신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은 14일 정경선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유경상 SKT CS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력은 보험 서비스 영역의 AI 적용을 선도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보험과 ICT 사업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발굴하는 등 양사의 서비스/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사진=현대해상]

먼저 양사는 보험의 AI 전환 차원에서 AI 기반 보험 서비스 구축을 검토한다. 현대해상의 보험 비즈니스에 SKT의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한다. SKT가 보유한 AI 언어 모델인 에이닷 엑스(A.X) LLM을 보험 업무에 적용해 고객 문의에 빠르고 정확하게 답하는 AI 콜센터 및 챗봇 서비스를 구축하고, 현대해상 구성원 전용 LLM 프로세스 구축 등 업무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보험 인프라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거대 언어모델은 대규모 연산을 필요로 하는 만큼 이를 원활히 지원하기 위한 AI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SKT는 에이닷(A.)과 같은 AI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현대해상에 최적화된 AI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양사는 현대해상의 주요 보험 서비스를 SKT의 에이닷 앱 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보험 상품 관련 문의나 보험 청구 등 업무를 현대해상 앱과 동일하게 구현해 에이닷 이용 고객도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나아가 에이닷의 통역콜 기능을 활용해 고객 저변을 외국인으로 확대하는 등 양사의 핵심 역량인 통신 및 보험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규사업 모델 발굴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정경선 현대해상 CSO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표방하는 SKT와의 긴밀한 협력에 나서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에이닷 등 SKT의 앞선 AI기술을 통해 보험 비즈니스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물들을 만들어 낼 것” 이라고 밝혔다.

◆KB손보, 한국드론기업연합회와 드론기업 단체보험 업무협약 체결

KB손해보험이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손보 본사에서 한국드론기업연합회와 드론기업 단체보험의 성공적인 출시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KB손보 제인태 일반보험부문장과 이종희 법인영업1본부장, 이종경 한국드론기업연합회장, DB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사진=KB손해보험]

앞으로 KB손보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DB손보, 한화손보와 함께 업계 최저 수준의 보험료를 제공하는 드론기업 단체보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배송·교육·농업 등 사업별 특성에 맞는 드론 보험과 취미·레저용 드론 사용자를 위한 보험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장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드론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국민 안전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컨소시엄은 드론 사고예방 대책 수립 및 정책 개발, 합리적인 드론 기체 보상 보험 출시, 통합 AS 센터 설립 등 드론 보험 혁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제인태 KB손보 부문장은 "드론 사업은 미래 사회를 변화시키며 국가산업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KB손보 컨소시엄은 한국드론기업연합회와 함께 드론 사업 특성에 맞는 다양한 보험상품을 출시함으로써 드론 기업들이 혁신적인 서비스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장기 보장성 보험 상품 판매 증가 추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올해 1월 실적 마감 기준, 장기 보장성 보험상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수치는 신규 계약건 중 월납 보험료 납입 기준이다.

보험사는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통해 수입이 발생한다. 이에 장기 보장성 보험 판매 비중은 보험사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근거로 사용된다. 특히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과 함께 기업 평가 측면에서도 보험계약마진(CSM)을 관리해야 하는 만큼 장기 보장성 보험 판매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사진=교보라이프플래닛]

라이프플래닛도 IFRS17 도입에 맞춰 장기 보장성 보험 판매를 강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양한 고객이 쉽고 가볍게 보장성 보험을 경험하고, 장기 보장성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라플365미니보험’을 출시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한다는 평이다.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연초이기는 하나 장기 보장성 보험 상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디지털 생명 보험사로서 거품 없고 합리적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디지털 보험 서비스 역량과 상품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프플래닛은 교보생명이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디지털 보험사다. 지난해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에서 국내 보험사 중 전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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