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체크] 삼성생명, 한화생명, DB손보

여지훈 승인 2024.05.03 11:16 의견 0

◆삼성생명, ‘굿닥’과 제휴 통해 임베디드 보험 제공

삼성생명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goodoc)'과 제휴를 통해 임베디드 보험 ‘굿데이 건강서비스’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임베디드 보험은 비보험사의 상품 또는 서비스 구매 및 이용시 보험사의 보험상품이 내장되어 제공되는 서비스다. 삼성생명은 최근 인슈어테크기업 '오픈플랜'과 제휴를 맺고 아웃도어 액티비티 앱 ‘페어플레이’ 에서 ‘레저 엑티비티 케어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사진=삼성생명]

이번에 새롭게 제휴를 체결한 굿닥은 병·의원 5000곳 이상의 제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비대면 진료 및 약국 검색, 예약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자다.

굿닥 관계자는 “삼성생명과의 이번 제휴를 통해 예약, 진료 등 일반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넘어 건강과 관련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굿데이 건강서비스는 굿닥에서 병원 접수나 예약을 한 사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굿닥을 통해 병원접수나 예약을 완료하면 굿데이 건강서비스를 안내받아 가입동의를 거친 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보장기간은 1년으로 가입완료와 동시에 식중독 입원, 특정법정감염병진단 등 8가지 담보에 대해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굿닥과의 제휴를 통해 병·의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험을 서비스화 하여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 위험을 간편하게 보장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화생명 The H 초간편 암보험 출시

한화생명이 업계에서 유병자의 가입범위가 가장 넓은 암보험을 출시하며 또 한 번 암보험의 새 길을 열었다는 평이다. 한화생명은 2년 이내 암 경험이 없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한화생명 The H 초간편 암보험'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상품은 암 치료력이 있어 암보험에 가입하지 못했거나, 각종 질병으로 인해 보험 가입이 어려운 고객에게 폭넓은 보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사진=한화생명]

고객의 고지의무는 ‘암으로 2년 이내에 진단/입원/수술/치료/투약 한 적이 있는지’ 단 하나다.

기존 간편보험은 2년 내 전체 질병의 입원/수술 여부와 5년 내 암 관련 진단/입원/수술 여부를 확인한 후에 가입이 가능했다. 이 때문에 만성질환 또는 암 완치 후 기간이 얼마 되지 않은 경우에는 보험 가입이 어려웠다.

실제 암 생존자는 동일 연령대 일반인보다 2차암의 발병확률이 2~3배 더 높다고 알려졌다. 그만큼 암보험의 필요성이 크다는 의미다.

한화생명 The H 초간편 암보험은 간편보험이지만 보장범위는 부족함이 없도록 개발했다. 암의 진단부터 입원, 수술, 치료, 통원 등 암의 전 과정을 보장한다. 고객은 원하는 보장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일반암과 소액질병, 전이암에 대한 진단자금과 수술뿐만 아니라 비급여 표적항암 약물치료, 특정면역항암 약물치료, 암 로봇 수술(다빈치, 레보아이) 등 최신 치료까지 보장한다. 또 상급종합병원과 일반병원을 비롯해 전국 331개 종합병원의 통원 보장도 받을 수 있다.

구창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직전 암치료 완료 시점부터 2차암 발생까지의 분포를 나타낸 건강보험공단의 코호트(Cohort) 통계 자료를 정교하게 분석해 고지기간을 2년으로 줄여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면서 “앞으로도 유병자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B손보, ‘반짝’과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 체결

DB손해보험이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에서 '반짝(펫이지 주식회사)'과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반짝(반려생활의 단짝)은 펫 미용 예약 중계 및 고객관리 서비스로 시작해 시장점유율 50%를 넘어서며 누적예약건수 130만건, 거래액 400억원을 달성한 국내 1위 사업자다. 최근에는 보호자를 위한 산책, 쇼핑, 동물병원 연계상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반려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 종합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DB손해보험]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반짝이 보유하고 있는 펫 건강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DB손보 플랫폼 내에 반짝 미용 예약 서비스를 연동해 고객들에게 반려생활의 편의성을 제공하기로 협의했다.

또 제휴 미용샵과 보험 서비스를 연동하고 향후 미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쇼, 배상책임 등 보호자와 미용업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기로 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호자와 펫 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 반려 동물 시장 전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