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토 빅테크 보험진출 반대' GA업계 5000명 대규모 집회 진행

플랫폼의 보험 업계 진출을 반대하며 거리로
광고비 등 사업비 증가로 소비자 보험료 부담 증가할 것

성명주 승인 2022.10.05 16:06 의견 0

한국보험대리점협회(GA협회)와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가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 기업들의 보험업계 진출을 반대하며 거리로 나섰다.

5일, GA협회와 GA업계 및 보험영업인 노동조합 연대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온라인플랫폼 보험진출 저지 및 보험영업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2차 결의대회를 실시했다.

(사진=뉴스포트)

2차 결의대회에는 지난 8월에 이어 개인보험대리점, 법인보험대리점 소속설계사, 설계사 노조, 근로자 등이 전국 각지에서 5000여 명이 생존권 사수를 위해 결집했다. 이들은 결연한 의지로 생존권 투쟁을 하며 온라인플랫폼의 보험진출 결사 반대를 외쳤다.

온라인플랫폼의 비교·추천만으로는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상품을 제공할 수 없으며, 플랫폼을 위한 사업비 부과로 인해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만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더불어 보장내용이 복잡하고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은 장기 보장 상품을 취급하게 되면 민원 유발 등 소비자 편익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증권과 달리 보험산업에만 모집조직이 존재하는 것은 전문적인 설명과 안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편리성만을 내세운 플랫폼의 이익추구에 보험산업이 혼란해지고 보험 본연의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방카슈랑스 사례와 같이 급격히 시장을 잠식해 보험설계사, 보험대리점의 일자리를 큰 폭으로 감소시키고 특히, 영세 설계사의 생계활동을 위태롭게할 것을 우려했다.

특히, 온라인플랫폼 비교추천 후 NF보험서비스, KP보험서비스, 토스인슈어런스 등 자회사 대리점에서 후속 절차 를 진행할 경우 온라인플랫폼의 보험판매를 허용한 것과 동일해, 온라인플랫폼의 보험진출을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GA협회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보험대리점산업의 공정경쟁 및 생존권 보장과 대리점·설계사의 보호·육성정책을 통해 보험산업 발전 및 소 비자선택권 제고, 지속적인 고용창출을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존권 사수를 위한 보험영업인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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