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잡겠다' KB손보, 어린이보험 점유율 확대에 총력전

오은영 박사 앞세운 광고 효과 톡톡
신경성 식용부진, 폭식증 배타적 사용권 획득

성명주 승인 2022.07.25 16:40 의견 0

KB손해보험이 어린이보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보험(자녀보험)은 향후 DB(개인정보) 확보와 장기 유지 가능성으로 보험사 입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이달 '오 금쪽같은 자녀보험'을 새롭게 출시했다. 오은영 박사를 모델로 자녀보험 시장에서 힘 주고 있는 모양새다.

[사진=픽사베이]

KB손보는 지난 2월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을 출시했다. 자녀의 신체 상해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 및 발달 건강까지 보장 영역을 확대했다. 소아 자폐증 등을 보장하는 성장기 자폐증진단비, 주의력장애(ADHD), 만성 틱장애 등 성장기 특정행동발달장애 진단비를 업계 최초로 보장했다.

보장 영역 확대와 더불어 어린이 심리상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은영 박사를 모델로 기용해 관련 서비스도 제공했다. 육아 멘토링 전문업체 '오은영 아카데미'와 제휴해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부모애착검사, 자녀기질검사 등 온라인 기반 심리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유튜브 광고에도 오은영 박사가 출연해 자녀 육아 팁을 알려주며 호응을 얻었다.

그 인기로 출시 한달만에 1만7000명이 가입, 전년 대비 가입자가 약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오은영 박사를 모델로 한 광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달 출시한 '오! 금쪽 같은 자녀보험'은 신규특약 '신경성 식욕부진, 폭식증 진단비'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로 부터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이란 창의적인 신상품을 개발했을 때, 평가 후 개발한 보험사에게 일정기간 독점 판매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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