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경쟁력이 판매력...배타적사용권 쏟아져
생보에서만 5개사 신청...손보사와 제3보험 경쟁 ‘접입가경’
김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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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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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보험사들이 대대적인 상품 리뉴얼하면서 5개 보험사가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신청 보험사는 모두 생명보험사이며, 상품은 전부 제3보험이다. 손해보험사와 제3보험 시장에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보험사들이 상품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면서 5개 보험사가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배타적사용권은 금융상품의 특허권으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면 일정기간 독점적 판매권을 갖게 된다.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한 보험사 및 상품은 ▲삼성생명·라이나생명 치아보험 ▲한화생명·교보생명 암보험 ▲농협생명 치매보험 등이다. 치아보험과 암보험, 치매보험은 모두 제3보험 영역에 속하는 상품군이다. 참고로 손보사의 배타적사용권 신청은 없었다.
제3보험은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판매할 수 있는 상품 영역을 의미한다. 암보험, 치매보험, 치매보험 등 주로 사람의 건강을 보장한다. 생보사 고유 상품은 종신보험과 종신연금보험이며,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영역이다.
이번 상품 리뉴얼에 생보사만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한 것을 두고 업계는 제3보험 시장에서 더 치열한 상품 판매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한다.
평균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보험소비자는 건강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반면 생보 고유 상품인 조기사망 보장인 종신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졌다.
또 종신보험은 만기가 길어 새국제회계기준(IFRS17)을 도입하는 2023년 이후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 부담이 증가하는 점도 생보사들이 제3보험 시장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보험사는 4월과 10월에 상품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한다”고 설명하며 “이번 상품 리뉴얼의 특징은 생보사의 제3보험 상품 경쟁력 강화”라고 지목했다. 이어 “생보사들은 그동안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영업했지만 이제 수익성이 높고 제3보험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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