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개물림사고 벌금 보장 배타적사용권 획득
DB손해보험이 지난달 22일 출시한 ‘개물림사고 벌금 보장’에 대해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DB손보가 최초 개발한 개물림사고시 발생하는 벌금형을 실손 보장하는 새로운 위험담보에 대해 독창성 및 유용성 등을 높게 평가해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했다. 이에 다른 보험사는 향후 6개월 간 유사 특약의 개발 및 판매가 제한된다.
해당 담보는 반려동물이 개물림사고를 일으켜 「형법 제266조(과실치상)」,「형법 제267조(과실치사)」, 「동물보호법 벌칙 제1항 제3호」,「동물보호법 벌칙 제2항 제4호」로 벌금형을 받게 된 경우 보장이 가능하다. 업계 펫보험에서는 반려인에 대한 책임보장이 배상책임에 한해 보장됐으나, 이번 신담보로 형사적 처벌로 인한 벌금형까지 보장 영역이 확대됐다.
또 이미 ‘과실치사상 벌금’ 담보를 가입한 고객의 경우 보장공백이 발생하는 부분(「동물보호법」벌칙 제1항 제3호, 벌칙 제2항 제4호)만 보장하는 기가입자용 개물림사고 벌금(동물보호법) 업셀링 담보도 운영해 신규 가입자뿐만 아니라 기존 가입자까지 모든 소비자가 개물림사고 벌금형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다.
단 맹견의 경우 개물림사고가 발생해 「동물보호법」 벌칙 제1항 제4호, 벌칙 제2항 제5호에 따른 맹견의 관리 위반으로 벌금에 처할시, 해당 처벌 조항으로는 보장이 되지 않으므로 맹견의 경우 가입시 유의가 필요하다.
올해 5월 펫보험은 금융감독원의 지도에 따라 의료비 담보에 대해 기존 3, 5년 단위로 갱신되던 구조가 1년마다 재가입하는 구조로 표준화됐다. 또 그동안 50~100% 내에서 선택할 수 있던 보장비율이 70% 이하로 제한되고 최소 자기부담금도 3만원으로 정해졌다.
이에 제도 리스크라는 변수가 펫보험에 영향을 끼치게 돼 주요 손해보험사는 소비자 니즈에 맞는 창의적인 상품을 선제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DB손보는 올해 펫보험에서만 3번째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펫보험 내 의료비 보장구조가 표준화됨에 따라 업계 최초 신위험 보장을 통해 상품개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DB손보 관계자는 “반려동물 등록 의무화부터 시작해 동물보호법에 벌금(2019년)이 신설되는 등 반려동물 관련 법률은 꾸준히 강화되어 왔다”며 “개물림사고시 과실치사상 벌금은 보장이 가능했으나 동물보호법 벌금은 보장공백이 발생하는 등 반려인의 형사처벌 위험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반려인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화손보, 여성 생애 전환기 '갱년기 여성 리서치 노트' 공개
2030 여성의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해온 한화손해보험 LIFEPLUS펨테크연구소가 ‘4050 여성’으로 시선을 확장했다. LIFEPLUS 펨테크연구소는 여성 생애주기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또 다른 인생 설계점인 갱년기를 조망한 여성 리서치 노트 ‘이런게 갱년기인가요?’를 공개했다.
펨테크연구소는 ‘갱년기를 앞둔 여성 그룹’과 ‘실제 경험한 여성 그룹’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인식·경험·대응 방식 등을 총체적으로 분석했다. 실제 국내 전체 여성인구 3명 중 1명은 40~59세 여성이며 이들은 경제활동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갱년기를 앞둔 여성들은 ‘갱년기’ 자체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두렵다’는 불안과 함께 갱년기를 ‘나이듦’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반면 갱년기를 겪은 여성들은 예기치 못한 증상, 정보 부족 등 사전준비 부족으로 인한 당혹감을 호소했다. 특히 ▲신체 증상(불면증·관절통증·가슴두근거림) ▲정신 증상(우울증·감정 기복) 등 다양한 증상을 겪고 있음에도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들은 병원과 같은 전문 의료기관을 가장 신뢰하는 정보원으로 꼽았다. SNS나 유튜브 등 비공식 채널에 대한 신뢰도는 낮은 편이었다. 호르몬 치료에 대한 부작용 우려도 대응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갱년기와 만성질환 간 연관성에 대한 인식 부족도 드러났다.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는 콜레스테롤 조절 기능과 골밀도 유지에 영향을 미치고, 체내 지방 분포의 변화를 유발해 심혈관질환·뇌혈관질환·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갱년기 예정자 대부분은 갱년기를 단순한 노화 과정으로 인식했다. 갱년기를 겪은 여성들 역시 만성질환과의 연관성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실제 조사에 참여한 한 A씨는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이 갱년기와 연관 있다는 걸 몰랐다”고 말했다.
LIFEPLUS펨테크연구소 관계자는 “여성 건강관리의 중요한 분기점인 갱년기를 단순히 피하고 싶은 변화가 아닌 삶의 새로운 국면을 설계하는 출발점으로 바라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번 리포트는 건강 정보의 공백을 메우고 여성의 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리포트 전문은 LIFEPLUS펨테크연구소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LIFEPLUS펨테크연구소는 이번 갱년기 여성 리서치 노트를 시작으로 트렌드코리아 팀과 협업해 여성 생애주기 변곡점인 갱년기를 다룬 후속 트렌드 리포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간병보장만 쏙쏙” 롯데손보, 불필요한 보장 뺀 간병보험 출시
롯데손해보험이 생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를 통해 ‘FOR ME 간병보험’(이하 앨리스 간병보험)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앨리스 간병보험은 △간병인 사용시 하루 최대 10만원 △상급 종합병원 1인실 입원시 최대 30만원 △중환자실 입원시 하루 최대 30만원 등 간병 관련 보장만으로 상품을 구성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만 19세부터 64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그동안 고객들은 간병 관련 보장을 받으려면 간병 특약이 포함된 건강보험 상품을 가입해야만 했다. ‘간병인 사용 상해 입원비’, ‘질병 입원비’ 등 간병 관련 보장이 건강보험 상품 내 특약으로만 포함돼 있어 간병 보장만을 원하더라도 해당 상품에 가입해야만 필요한 보장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간병 보장 외 다른 특약까지 포함된 건강보험 상품 가입이 필수이기 때문에 보험료 부담도 클 수밖에 없었다.
반면 앨리스 간병보험은 불필요한 특약 없이 핵심 간병 보장만 담아 40세 기준 남성은 9300원, 여성은 1만100원 등 월 보험료를 1만원 수준으로 낮춘 ‘실속형 상품’이란 평가다.
특히 △노인성 질병으로 인한 장기요양등급 1등급 판정시 최대 3000만원 △치매로 인한 장기요양등급 5급 판정시 500만원을 보장하는 ‘장기요양자금’ 특약을 담았다. 현재 모바일 채널(CM채널)에서 이 같은 특약을 담은 상품은 앨리스 간병보험이 유일하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이번 출시한 앨리스 간병보험은 간병 보장만을 담은 ‘진정한 간병보험’이라 부를 수 있는 상품”이라며 “1만원 대의 보험료로 핵심 보장을 누릴 수 있는 가성비까지 갖춘 상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기존 소액 단기보험 중심이었던 앨리스에 암·뇌심보험, 자동차 다이렉트 보험에 간병보험까지 연이어 탑재하며 앨리스 내 상품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내 앨리스에 추가적인 장기보험은 물론 생활 밀착형 보험 등 고객 맞춤형 보험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