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양생명, '하나금융 인수설'에 주가 26.5% 폭등

뤄셩 이사회 의장, 하나금융과 접촉 소식에 인수 기대감 솔솔

여지훈 승인 2024.06.18 14:18 | 최종 수정 2024.06.18 14:45 의견 0

하나금융지주에 의한 인수설이 퍼지면서 동양생명 주가가 금일 급등하는 모양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 주가는 이날 최고 6630원까지 치솟으며 전일 대비 26.5% 폭등했다. 최근 동양생명과 하나금융지주 측 주요 인사가 접촉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인수 기대감이 증시에 선반영됐다는 해석이다.

동양생명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뤄셩 동양생명 이사회 의장이 하나금융지주 측과 접촉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한 묶음으로 인수한다는 소문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지=네이버증권]

다만 과거에도 동양생명 인수설이 수차례 있었던 만큼 신중론도 나온다.

한 보험업계 고위관계자는 "보험사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매물 중 동양생명이 알짜매물인 것은 맞다"면서도 "그동안 금융지주에 의한 인수설이 수차례 돌았던 만큼 확인까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하나금융지주에 의한 인수설은 아직 듣지 못했다"면서 "금일 주가가 급등한 이유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지주 인수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최근 저우궈단 전 대표의 배임·횡령 문제로 홍역을 치른 동양생명에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동양생명 본사와 저우궈단 전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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