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인도네시아 해외 은행업 진출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노부은행(Nobu Bank)’ 지분투자를 통해 국내 보험사 최초 해외 은행업에 본격 진출한다.
한화생명은 23일 개최한 임시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 금융회사 투자 승인의 건’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리포그룹(Lippo Group)’이 보유한 노부은행의 지분 총 40.0%를 매입하는 것이다.
이번 지분투자로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손보업을 넘어 은행업까지 영위하는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제·인구가 성장 중인 인도네시아를 주요거점으로 동남아시장 확장전략을 펼쳐나간다는 전략이다.
1990년에 설립된 노부은행은 2023년 말 기준 총자산 2조3000억원 규모로 현지 30위권 수준의 중형 은행이다. 인도네시아에서 금융·부동산·유통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운영 중인 재계 6위 리포그룹 소속으로 현지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115개 지점과 1247명의 직원(2023년 기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 모기지대출과 중소기업 운전자금대출이 주력 상품이다. 강한 지점영업력을 바탕으로 팬데믹 상황에서도 우수한 자본건전성과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한화생명은 자사가 지닌 디지털 역량에 리포그룹의 은행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단기간 내 시장에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초기에 한화생명과 한화금융계열사가 지닌 디지털 모바일 경험을 빠르게 적용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내방 중심의 전통적 채널에 디지털 뱅킹 등을 더한 하이브리드 채널을 구축해 모바일 기반 영업환경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방카슈랑스 채널을 활용한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의 생명보험상품과 지난해 3월 지분을 매입한 ‘리포손해보험(Lippo General Insurance)’의 손해보험상품 판매로 시너지 극대화도 예상된다.
리포그룹이 현지에서 지닌 브랜드 인지도 및 영향력과 계열사 임직원·공급망·고객 등 전·후방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 고객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망이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선 글로벌 공략 가속화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지분투자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 향후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장 확장전략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분투자건의 성공 배경엔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인 김동원 사장의 역할이 주요했다는 평이다. 김동원 사장은 포화 상태인 국내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장기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CGO를 맡아 해외사업 전면에 나선 상태다.
이번 협상도 그간 김동원 사장이 글로벌 리더들과 쌓아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낸 성과 중 하나란 평가다.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동원 사장이 리포그룹 존 리아디(John Riady) 대표와 만나 나눈 대화가 이번 계약의 초석이 됐기 때문. 두 사람은 지분투자건을 비롯해 양사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손보, 이륜차 '매직카서비스' 특약 출시
KB손해보험이 5월 1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이륜차보험 가입자도 긴급출동서비스인 ‘매직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KB손보 이륜차보험 가입자가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총 5가지 항목으로 ▲긴급견인 ▲비상구난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 수리 서비스다. 이 중 견인서비스는 10km, 비상급유 서비스는 1L 한도로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는 KB손보의 긴급출동서비스 브랜드인 KB매직카의 전국 600여개 지점과 온어스의 인프라를 통해 24시간 제공된다. 또 심야시간 및 지방 지역에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륜차 매직카서비스는 연간 총 6회 한도로 제공받을 수 있다. 개인소유 이륜 자동차의 경우 운행 용도에 관계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매직카서비스는 KB손보 대표 콜센터나 KB손보·다이렉트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KB손보 관계자는 "그간 이륜차보험 가입자는 긴급출동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어 고장이나 사고 등 긴급한 상황에 조치 받을 수 없었다"면서 "이번 매직카서비스 특약 출시를 통해 고객 불편사항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더 나은 서비스 제공으로 이륜차보험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B손보, 에이아이포블록체인과 AI분야 업무협약 체결
DB손해보험이 지난 8일 DB금융센터에서 에이아이포블록체인과 비전AI 및 생성형AI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에이아이포블록체인은 시각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보유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와 인슈어테크 전문기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바우처, 데이터바우처 공급기업으로 선정되고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공항물품탐지 솔루션을 실증한 기술력 있는 AI 전문기업이다.
이번 업무 협약은 DB손보와 에이아이포블록체인이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비전AI 및 생성형AI분야 협력사업을 통해 관련 시스템을 보험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심진섭 DB손보 본부장, 채진호 에이아이포블록체인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슈어테크 분야의 비전AI 및 생성형AI 기술 발전과 사회경제적 비용의 절감을 목표로 협력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 위한 핑크박스 나눔 활동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이 23일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핑크박스'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2024년 흥국생명 신입사원 10명이 참여해 아이들에게 나눠줄 가죽 필통을 직접 제작하고 학용품과 함께 핑크박스를 포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필통에 사용된 가죽은 자동차 시트, 소파 생산 뒤 남은 자투리 가죽을 재활용해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는 ESG경영의 의미를 담았다.
핑크박스는 서울 마포구 소재 양육시설인 삼동보이스타운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윤희 기획관리팀 신입사원은 “우리의 작은 손길로 만들어진 핑크박스가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흥국생명 일원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태광그룹과 함께 ESG경영을 실천하고 직원 간 친목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급식나눔,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밀박스 지원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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