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체크] 동양생명, 흥국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여지훈 승인 2024.08.08 15:20 의견 0

◆동양생명,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피해업체 대상 금융지원 실시

동양생명이 티몬·위메프 정산지연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보험계약대출이자 납입유예 및 대출이자 납부유예 등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 대상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티몬·위메프를 통한 결제내역이 확인되는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다. 티몬·위메프 판매자 관리자 페이지의 사업자번호와 동양생명에 등록된 사업자번호가 동일한 계약을 보유한 사업자에 한한다.

[사진=동양생명]

동양생명은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신청일로부터 최대 6개월간 보험계약대출이자 납입을 유예한다. 대출 이용 고객도 최대 6개월간 대출 이자를 유예하고 대출 상환 만기일을 6개월 연장할 수 있게 했다.

금융지원을 희망하는 고객은 특별지원신청서를 작성해 계약자 신분증 또는 사업자 등록증과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티몬·위메프 결제내역을 전용 이메일(angel@myangel.co.kr) 또는 가까운 동양생명 지점, 고객센터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2025년 8월 6일까지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특별금융지원을 실시하게 됐다”며 “하루 빨리 사태가 해결되길 바라며 당사 역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사로서 고객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흥국생명, 동화낭독 봉사활동 진행

태광그룹 금융계열사 흥국생명이 다문화가정과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해 임직원들이 동화책을 읽어주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따뜻한 목소리로 전하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지난 7일 임직원들이 동화책을 낭독하고 이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다문화가정과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목소리가 좋은 흥국생명 임직원 18명이 이번 재능기부에 참여했다.

[사진=흥국생명]

임직원들은 동화책 낭독을 위해 전문 성우에게 발음과 발성을 배우고 연기 지도도 받았다. 이렇게 녹음된 목소리는 전문가의 편집을 거쳐 8권의 오디오북으로 제작되며, 종로구가족센터를 통해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흥국생명은 이번 오디오북이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언어 능력 발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화를 통해 상상력을 키워주고, 문화적 장벽을 넘어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목소리 재능기부에 참여한 강석대 흥국생명 과장은 “처음 경험하는 이색 봉사활동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직장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딸에게 동화책을 읽어준다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녹음했다”고 말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소비자 조사 발표...‘설계사 낮은 전문성’ 보험 미가입 이유

최근 들어 아나운서, 광고모델을 비롯해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후 보험설계사 자격을 부여하는 보험사가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용돈벌이 ‘N잡러 설계사 시대’을 맞이한 것. 보험사 간 치열해지는 영업 경쟁으로 인해 보험설계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설계사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설계사 영입을 위해 보험계약 건당 지급하는 수수료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다.

디지털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보험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보험 계약 해지 이유로 ‘상품에 대한 불만(58.7%)’에 이어 ‘설계사의 낮은 전문성’을 꼽은 응답자가 23.8%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중복 응답 포함)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1000명 대상의 설문 조사에 더해 일부 소비자를 대상으로 FGD 심층 인터뷰도 진행했다. 인터뷰 조사에서도 설계사의 불필요한 상품 판매, 보험에 대한 이해 부족, 중도 이탈로 인한 잦은 담당자 변경 등이 소비자 불만 요소로 꼽혔다.

[이미지=교보라이프플래닛]

일부 응답자는 FGD 심층 인터뷰에서 “보험설계사들은 담당자도 자주 바뀌고 경험이 없는 사람이 설명하는 경우도 있어 전문가라기보다는 영업사원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김O범씨, 48세/남)”, ”개인적으로 보험 가입 경험이 많아 내용을 잘 아는 편인데 (설계사들의) 보험 지식이 떨어지거나 전문적이지 못할 때 불편하다(김O영씨, 51세/여)”라고 대답했다.

즉 소비자들은 과거보다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보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반면, 설계사의 전문성은 과거보다 낮아지고 영업 지향적으로 변하는 것으로 체감한다는 뜻이다.

이번 소비자 조사에서 적극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고관여 고객에게 ‘설계사가 없는 디지털 채널을 통한 보험 이용’ 의향을 물은 결과, 기존 설계사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사람 중 51.7%가 향후 보험 가입시에는 디지털 채널을 통한 보험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불필요한 만남이나 강요 없이 자기에게 필요한 상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설계사 수수료가 없어 보험료도 합리적인 디지털 보험 이용 의향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기존 비대면 채널을 통해 보험을 이용한 고객 중 차후 또다시 디지털 채널을 통해 보험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67.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옴니채널 세일즈 플랫폼을 구축하고 채팅이나 전화 상담 등을 통해 고객이 스스로 보험 가입시 겪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설계사 없이도 혼자서 손쉽게 상품 탐색부터 설계-청약-관리까지 원스톱에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 중이다.

아울러 비대면 스마트 보험 소비가 대세가 되고 있는 만큼 ‘설계사 수수료 없는 알뜰 보험’을 모토로 삼아 보장은 충실하면서도 설계사 수수료 제로의 저렴한 보험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이제 핸드폰만 있으면 설계사 수수료 없는 알뜰 보험을 누구나 손쉽게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시대”라며 “다양한 콘텐츠로 일상의 즐거움을 구독하는 OTT 서비스처럼 보험도 일상의 안심을 구독하는 서비스로 인식될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지난 5월 조사업체 엠브레인에 의뢰하여 전국의 만25~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와 20명가량의 표적 집단 심층 면접(FGD) 형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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