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체크] 한화생명, 교보생명

여지훈 승인 2024.04.09 10:13 의견 0

◆한화생명, 간병·치매 보장 신상품 3종 출시

한화생명이 고령화시대 보험상품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간병과 치매를 중점 보장하는 신상품 3종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가입가능 나이는 '밸류플러스 보장보험', 'The H 간병보험'은 만 15세~80세까지, '건강플러스 종신보험'은 만 15세~70세까지다. 고객의 건강상태에 따라 가입할 수 있도록 일반형과 간편형으로 나누어져 병력이 있는 고객도 손쉽게 가입 가능하다.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 밸류플러스 보장보험 주계약은 보험료 변동 없이 비갱신으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는 사망 보장으로 가입 5년 후부터 사망보험금이 증액되는 것이 특징이다.

장기요양상태 발생시 진단자금, 간병자금, 재가 및 시설급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특약을 부가할 수 있다. 가족을 위한 상속자금은 물론 거동이 불편해졌을 때를 대비한 장기요양자금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장기요양상태에 맞는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재가급여(가정에서 이용)’와 ‘시설급여(노인요양시설 등에서 이용)’로 특약을 구분해 꼭 필요한 보장만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재가급여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인 방문요양, 복지용구(휠체어, 지팡이 등), 주야간보호 등에 대한 지원금은 별도 특약으로 구분해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 The H 간병보험은 합리적인 보험료로 간병인 사용시 지원금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요양병원·일반병원 등을 차등하여 간병인 지원금을 지급한다. 특히 비경신형으로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보험료 변동에 대한 부담 없이 가입 가능하다.

입원보장이 부족한 고객은 이 상품에 관련 특약을 부가하면 된다. 시니어 고객을 위한 특약도 다양하다. 나이가 들수록 골절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재해골절치료특약(팔, 다리, 대퇴골 등)을 탑재 했고 신장질환치료, 관절질환치료, 척추 및 근골격계치료 등의 보장을 특약당 수천원의 합리적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는 평이다.

한화생명 건강플러스 종신보험은 국내 3대 성인 질병이라고 불리는 암, 뇌혈관, 심장질환을 보장함은 물론 고령화 시대에 위험 질환으로 인식되는 치매까지 보장을 더했다.

암, 뇌졸중, 특정 허혈성심장질환, 중증치매 등으로 진단 받으면 사망보험금을 최대 80%까지 선지급 한다. 중증 질환인 만큼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험금을 미리 지급하는 개념이다.

또 선지급 여부에 관계없이 보험료 납입기간 경과(최소 10년) 후 사망시 매달 100만원(가입금액 1억원 기준)을 월 급여금으로 총 96회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 사내 스타트업 '해낸다컴퍼니', 최초 분사창업으로 새출발

교보생명 사내벤처팀으로 시작한 '해낸다컴퍼니'가 최초 분사·창업 기업으로 새출발한다고 9일 밝혔다.

해낸다컴퍼니는 워킹맘의 일과 삶의 균형 잡힌 성공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교보생명의 사내벤처다. 워킹맘과 자녀가 함께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앱) '오후1시'가 주요 서비스다. 이 앱은 자녀의 일정과 동선을 관리해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자녀의 자기주도력 향상을 지원한다. 특히 '엄마의 편지' 기능으로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고 자녀와 정서적 유대관계 구축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교보생명]

해낸다컴퍼니는 예비창업자 중에서는 최초로 여성창업경진대회인 '2023년 W-스타트업 어워즈'에서 1044대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주요 서비스인 자녀관리플랫폼 '오후1시'는 3040 워킹맘들 사이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분사 창업 이후 해낸다컴퍼니는 교보생명과 지속 협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해낸다컴퍼니는 교보생명의 여성건강보험, 어린이보험, 교육보험 등 워킹맘들에게 필요한 보험상품을 안내한다. 또 교보생명 상품 부가서비스에 해낸다컴퍼니의 유료 서비스인 '엄마의 편지', '자녀행동 진단 서비스' 등을 무료 제공해 양사 모두 윈윈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해낸다컴퍼니의 성장 지원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해낸다컴퍼니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사내벤처가 다양한 도전 및 시도를 아끼지 않도록 창업지원금도 제공한다.

현재 교보생명은 적극적인 사내벤처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이다. 2021년 6월 보험업계 최초로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해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신사업 발굴 등의 미래 성장 동력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과정과 보험전문지식, 디지털 역량을 두루 경험한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별도의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창업준비 비용이나 액셀러레이터 등 외부 전문가 컨설팅 기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간 1~2기를 거쳐 총 15팀을 선발 및 육성했고, 현재 3기 4개팀을 선발해 사내사업화 추진 준비에 한창이다. 앞서 교보생명은 이 같은 사내벤처 추진 성과를 인정 받아 작년 3월 금융권 최초로 창업진흥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최우수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사내벤처 제도 시행은 도전과 창의 조직문화 확산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사 차원의 사내벤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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