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체크] 롯데손보, KB손보, 농협손보, DGB생명

여지훈 승인 2023.08.14 11:02 의견 0

롯데손보, 상반기 영업이익 1525억·순이익 1130억 기록

롯데손해보험이 올 상반기 영업이익 1525억원·당기순이익 1130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롯데손보의 상반기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2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 성장했다. 상반기 장기보장성보험의 원수보험료 내 비중은 84.9%를 기록했다. 상반기 보험영업이익은 총 1029억원이었다.

[사진=롯데손해보험]

2분기 보험영업이익은 559억원으로 1분기 470억원에 비해 19.0% 늘며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2분기 중 85억원의 장기보장성보험 신규월납을 확보하며, 총 1099억원의 신계약 보험서비스마진(CSM)을 추가 확보했다.

이에 롯데손해보험의 6월 말 기준 CSM은 1조96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월 말 1조8949억원에 비해 685억원 늘어난 것이다. 연초에 비해 CSM도 1629억원 순증했다.

다만 1분기 채권 평가이익 인식의 기저효과로, 상반기 투자영업이익은 49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손보는 지난 1분기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금리부자산 평가이익이 증가하며 580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을 인식했으나, 2분기 들어 시장금리 급등으로 인해 평가이익을 일부 반납했다. 투자영업이익 변화에 영향을 준 자산은 만기시 원금이 보장되는 국공채와 구조화채권 등 안전자산이다.

이처럼 금리 변동으로 회계상 일시적 평가손실을 인식함에 따라 2분기 투자영업이익은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2분기 경영실적은 1분기 대비 다소 줄어든 영업이익 474억원·당기순이익 33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사 손해율은 81.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포인트(p) 개선됐다. 장기보험 손해율 역시 82.2%를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9%p 줄었다. 이외 일반보험 64.6%, 자동차보험 79.1% 등 전 보종에서 낮은 손해율을 기록했다.

예실차 비율은 1분기에 이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롯데손보의 상반기 예실차 비율은 +3.9%였다. 예실차는 예상 보험금·사업비와 실제 발생 보험금·사업비 사이의 차이로, 계리적 가정의 정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KB손보, 인공지능 혁신기술 적용 '미래컨택센터' 오픈

KB손해보험이 고객중심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 혁신기술이 적용된 ‘미래컨택센터(FCC)’ 구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FCC는 KB금융그룹 7개 계열사의 콜센터를 혁신기술 기반의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KB FCC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해 10월 개발에 착수했으며 10개월 만에 작업이 마무리됐다.

[사진=KB손해보험]

단순 안내와 상담 업무를 제공했던 콜센터 업무에 인공지능(AI)와 클라우드 기반의 혁신기술을 접목해 체계적인 고객관리와 개인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콜봇 ▲채팅상담 ▲KB FCC 콜인프라 서비스를 선보였고, 향후 계열사간 업무상담이 한번에 가능하도록 발전시킬 예정이다.

‘콜봇’은 음성인식기술(STT)과 음성합성기술(TTS)을 결합해 채팅이 아닌 음성으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든 신속한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KB금융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텍스트 분석 기술인 ‘KB-STA’를 통해 실제 상담원과 상담하는 것처럼 생동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앞서 KB손해보험은 2019년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AI 기술이 활용된 콜봇을 이용해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한 ‘자동차 고장출동 서비스’를 오픈했다. 콜봇으로 고장출동 접수 시 고객의 출동 서비스 의도를 파악하고 GPS 기반의 위치를 제공받아 일반도로뿐 아니라 고속도로까지 쉽고 빠른 접수가 가능하다. 지난달 기준 전체 출동 접수건의 약 15%가 콜봇을 통해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FCC에서는 자연어처리모델을 재구축하고 차량상태 확인을 위한 문답을 추가해 콜봇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향후 장기보험 실효안내, 결제카드 정보 변경·해지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확대 적용해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채팅상담’은 지난 6월 출시한 KB손보 통합앱의 챗봇과 대화 중 추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 상담원과의 채팅이 가능한 서비스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가입, 계약 변경, 보험금 청구, 보험계약 대출 안내, 앱·홈페이지 이용 상담 등을 할 수 있다.

‘KB FCC 콜인프라’는 음성과 디지털 ARS에 개인화 서비스를 적용해 가입상품, 직전 이용 서비스, 연령 등에 따른 고객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디지털 ARS 이용 시 상담사 연결 없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파악해 KB손보 통합앱이나 모바일 웹 페이지로 연결시켜 신속 간편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또 상담사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상담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고객과의 상담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고객의 질문 의도에 따른 상담 지식을 자동으로 보여주는 AI 기술 기반의 ‘상담 어드바이저’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코칭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돼 신입 상담사의 업무 적응기간을 단축하고 신속 정확한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NH농협손보, 보험 선물하기 서비스 개시

NH농협손해보험이 ‘보험 선물하기’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입 대상 상품은 '스크린골프장 홀인원보험'이다.

보험 선물하기 서비스는 계약자가 보험료를 선결제하고 친구,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선물한 보험은 카카오톡을 통해 발송되며 수신인은 간단한 동의 및 인증 절차 후 받을 수 있다. 또 고객은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보험선물함 기능을 통해 주고받은 선물의 내역을 편리하게 볼 수 있다.

[사진=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손보는 스크린골프장 홀인원보험 상품을 시작으로 보험 선물하기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보험 선물하기 서비스는 다양한 고객들이 보험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크린골프장 홀인원보험은 국내 대표 스크린골프장인 골프존, 카카오VX, SG골프에서 활용 가능하다. 보험료는 실속형 1600원(20만원 한도 보상), 일반형 2410원(30만원 한도 보상)으로 게임 전 부담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DGB생명, 태풍 ‘카눈’ 피해 고객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 제공

DGB생명보험이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돕고 신속한 재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핵심 내용은 보험료 및 대출원리금의 납입을 유예하는 것이다.

보험료 납입유예는 피해일로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가능하며 유예기간 중에도 가입된 보험약관에서 명시한 보장은 그대로 지원한다.

[사진=DGB생명보험]

보험계약대출은 원리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미납이자에 대한 가산이자도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 태풍 피해와 관련해 보험금지급청구가 접수되면 예상되는 추정보험금의 50% 범위에서는 조기 지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특별 금융지원은 지난 10일부터 소급 적용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 지자체의 재난복구자금 지원 결정을 받은 경우 DGB생명 콜센터를 통해 ‘재해피해확인서’를 제출하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DGB금융지주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 3억원을 기부했고, DGB대구은행도 집중호우 피해기업의 경영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함께 상환유예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