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평생안심신탁’ 고령층에 인기...172조 치매머니 해결 앞장
교보생명이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치매머니’ 해결책으로 선보인 ‘평생안심신탁’이 60~70대 고령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100호 계약을 돌파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3일 치매나 중증질환으로 인지 능력이 저하된 65세 이상 고령자의 금융계좌가 동결돼 자금을 활용할 수 없는 이른바 ‘치매머니’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평생안심신탁을 출시했다. 국내 치매머니 규모는 약 172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6.9%에 달한다.
치매머니는 병원비·간병비 등 예기치 못한 지출이 급증하는 노후 시기에 자금이 묶여 가족이 활용할 수 없고 결국 상속세 부담으로 이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국가경제 차원에서도 현금 유동성이 줄어들어 내수가 위축되고 사회적 손실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해 심각한 사회 문제로 꼽히고 있다. 한국보다 20년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현재 치매머니 규모가 240조엔(약 2300조원)으로 GDP의 40%에 달한다.
교보생명 평생안심신탁은 가입자가 평상시에는 일반 금융계좌처럼 자유롭게 이용하다가 중증치매나 중증질환으로 스스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는 의료적 진단을 받으면 사전에 지정된 후견인이 대신 신탁 계좌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생안심신탁 100호 계약자인 60대 후반 남성은 “친구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계좌에서 현금 인출이 막혀 가족이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평생 모은 재산을 잃지 않기 위해 현금을 모두 안심신탁 계좌에 맡기기로 결심했다”고 계약 동기를 밝혔다.
계약 현황을 살펴보면 여성 가입자가 76%로 남성(24%)보다 많았다. 연령대는 70대(51%)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60대(23%), 80대(18%), 50대(8%) 순이었다.
계약 금액은 ‘1억원 이하’가 79%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1억~5억원 미만’(17%), ‘5억~10억원 미만’(3%), ‘10억원 이상’(1%)이 뒤를 이었다. 계약 잔고는 평상시에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해 유동적으로 변동된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7월 종합재산신탁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보험금청구권신탁·유언대용신탁 등 보험업계에서 맞춤형 신탁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며 종합재산신탁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김계완 교보생명 종합자산관리팀장은 “지난해부터 초고령사회가 이미 시작된 만큼 금융기관도 서둘러 다양한 서비스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교보생명은 앞으로도 맞춤형 종합재산신탁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고령층이 직면한 재산 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손보, ‘제22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후원으로 지역사회와 상생
KB손해보험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열리는 ‘2025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공식 후원한다고 2일 밝혔다.
2004년 국내 최초의 재즈 중심 야외 음악축제로 출발한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지난 21회 동안 누적 관객 수 297만명을 기록, 올해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목전에 둔 아시아 대표 재즈 축제다.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를 꾸준히 초청해 재즈 본연의 깊이를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관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공연과 관광을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적 가치 창출,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KB손보는 2005년 제2회 행사부터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매해 공식 후원해 왔다. 올해로 21년째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푸르른 자연 속에서 열리는 자연친화적인 축제이자 개최지인 가평군과 상생하는 지역 밀착형 행사라는 점에서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KB손보의 브랜드 핵심가치와 잘 맞닿아 있다”며 “사랑하는 가족·연인과 함께 재즈가 흐르는 자라섬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특별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B손보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kbistory)을 통해 제22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무료 초대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0일까지 해당 이벤트 내용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리그램한 응모자 중 15명을 선정해 인당 2매씩의 무료 초대권을 제공한다.
◆농협손보, AI 기반 '해피콜 음성봇' 구축 착수
NH농협손해보험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해피콜 음성봇’ 구축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해피콜은 고객이 모집인으로부터 보험계약에 대한 중요설명을 듣고 충분히 이해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하는 전화를 의미한다.
이번 사업은 보험상품 판매 직후 진행되는 연간 40만건 규모의 완전판매 모니터링 상담에 우선 적용된다. 기존에 전문 상담사가 수행하던 업무를 AI 음성봇 기술로 자동화해 상담 운영시간의 제약을 해소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고객 요청 시각에 맞춰 해피콜을 진행하는 맞춤형 발신 기능과 음성봇 상담 중 불편이 발생할 경우 즉시 전문 상담사로 전환되는 ‘하이브리드 상담 체계’도 함께 도입된다. 이를 통해 상담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구축되는 음성봇 시스템은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2월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농협손보는 내년 말까지 완전판매 모니터링 자동화 비중을 최대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고객의 완전판매 모니터링을 지원하기 위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 해피콜 음성봇 도입을 검토 중이다. 완전판매모니터링 도입 이후엔 계약 만기 안내 상담에도 AI 음성봇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는 “이번 사업으로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정교한 완전판매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무에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AIA생명, ‘원스톱 더큰드림 암보험’ 출시...감액 없는 진단금·로봇수술 보장
AIA생명이 기존 고객들을 위해 보장을 넓힌 ‘원스톱 더큰드림 암보험(갱신형)’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전했다. 이 상품은 AIA생명 전화 상담을 통해서만 설계, 가입이 가능하다.
글로벌 로봇 수술 시장은 지난해 약 111억달러 규모에서 2029년에는 연평균 성장률(CAGR) 16.5%를 기록하며 237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높은 수술의 안정성과 정밀도’, ‘환자의 통증과 회복에 대한 부담 경감’과 같은 성공적인 사례들이 주목받으며 국내에서도 매년 로봇수술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전립선암과 갑상선암은 수술에 있어 환자의 신체 기능 보전을 위한 정교함과 흉터, 부작용 최소화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힌다.
이들 수술의 상당수가 로봇수술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액의 본인 부담금으로 인해 선뜻 로봇수술을 선택하지 못하는 일이 다수다. AIA생명이 이번에 선보인 원스톱 더큰드림 암보험(갱신형)은 다빈치로봇수술특약으로 고액의 최첨단 수술을 보장받을 수 있다.
암 환자의 경우 재발이나 전이에 대한 걱정도 놓을 수 없다. 이들은 건강 회복을 위해 꾸준히 상급종합병원을 통해 예후 관리를 하는 일도 많다. 이때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암 수술비 및 암 통원비 보장을 더욱 강화한 원스톱 더큰드림 암보험(갱신형)의 상급종합병원 암수술특약을 활용하면 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최대 180일간 일반 병원 혹은 요양 병원 상관없이 간병인 사용입원비도 보장받을 수 있다. 암 진단금 또한 감액 없이 최대 3억원까지 지급한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AIA 헬스케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일상 속 실질적인 도움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365일 24시간 전문의료진과의 실시간 1:1 건강상담을 비롯해 ▲간호사 병원 방문 동행 ▲차량 에스코트 ▲자녀 케어 ▲가사도우미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유신옥 AIA생명 고객총괄본부장은 “첨단 의료 기술이 환자의 삶을 바꾸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비용으로 인해 치료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AIA생명은 기존 고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최적의 치료를 선택하고 충분한 보장을 통해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 모두의 부담을 덜어드리며 고객이 더 건강하게, 더 오랫동안,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