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 거래유통서비스’ 종합재산신탁 사업자 지정

이르면 올 상반기 항공기 엔진에도 조각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교보생명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승인 사업인 ‘항공기 엔진 기반 신탁수익증권 거래유통서비스’의 신탁사업자로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2019년 4월 도입된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제도는 소비자 편익 증진을 위해 기존보다 혁신성과 차별성이 뛰어난 서비스에 대해 규제 적용 특례를 인정해주는 제도다.

[사진=교보생명]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승인 사업은 항공기 엔진을 기반으로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한 후 이를 플랫폼을 통해 유통하는 서비스다. 통합전자결제(PG) 솔루션 기업인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사업총괄 및 발행사로서 실물자산인 항공기 엔진을 구입·신탁하고, 신탁사업자인 교보생명은 실물자산 수탁관리와 수익증권 발행을 담당한다.

교보생명이 실물자산을 위탁받아 전자등록 방식으로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하고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수익증권과 미러링한 토큰증권(STO)을 신한투자증권 등 플랫폼에서 유통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이다.

항공기 엔진이라는 비금전재산신탁의 수익증권 발행을 통한 자산 유동화라는 점, 또 리스 서비스 금융과 신기술 융합을 통한 금융 혁신이 결합돼 기관 투자자만 할 수 있던 항공 금융에 대한 투자 기회가 일반 투자자에게도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는 평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대부분 항공기 스페어 엔진 구매에 대한 자금 부담으로 인해 운용리스 방식으로 스페어 엔진을 사용 중이다. 국내에는 리스사가 없어 해외 리스사를 이용하고 있다. 이는 비용 부담과 국부 유출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가 도입되면 항공사의 비용 부담 완화와 운행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또 일반 투자자에게 항공산업 분야에서 새롭고 안전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교보생명과 갤럭시아머니트리, 한국항공협회, 한국항공서비스, 브이엠아이씨(VMIC)는 ‘항공기엔진 신탁수익증권 거래유통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교보생명과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이르면 올 상반기 중에 항공기엔진 확보와 신탁수익증권 발행 등 단계별로 업무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합재산신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랜 기간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유언대용신탁, 증여신탁, 후견 및 장애인신탁, 보험금청구권신탁 영역에서는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종합재산신탁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혁신금융서비스 신탁사업자 지정에 따라 종합재산신탁을 통한 국내 자산유동화 시장의 확대와 선진금융기법인 조각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명보험사로서 생애 전반에 걸친 고객 보장에 힘쓰는 한편 종합재산신탁사업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종합자산관리회사로서의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손보, ‘사랑가득 무료급식’ 봉사활동 진행

하나손해보험이 지난 20일 점심에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 위치한 원각사 노인 무료급식소에서 독거 어르신과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는 취지에서 배성완 대표를 포함한 하나손보 임직원이 다수 참여했다. 임직원은 급식소를 방문한 500여명의 어르신에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점심 식사를 직접 제공하며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사진=하나손해보험]

급식 활동 후에는 하나손보에서 준비한 400kg 상당의 쌀을 무료급식을 위해 전달하는 행사도 가졌다.

식사 배식에 직접 참여한 배성완 대표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하나손보는 독거어르신을 비롯한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봉사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원각사 무료급식소 관계자는 "최근 도움을 주시는 손길이 많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하나손보 임직원분들이 찾아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쌀을 기부해 주셔서 어르신들께 따뜻한 한끼를 전해드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따뜻한 관심과 나눔이 모여 사회를 더욱 밝고 훈훈하게 만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하나손보는 임직원 헌혈 캠페인에서부터 도심 녹지공간과 문화재 대상 환경 정화 활동, 벽화 그리기와 같은 재능기부, 보육원 지원, 무료 배식 등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 지역 스포츠단과 예술 단체 및 공익 재단 후원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나눔 경영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이플러스에셋, 2024년 실적 발표…전년 대비 큰 폭 증가

법인보험대리점(GA) 최초 상장사인 에이플러스에셋이 대폭 개선된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는 무경력 설계사 확충과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21일 회사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44.7% 증가한 4563억 원, 영업이익은 173.8% 증가한 295억원, 당기순이익은 124.1% 증가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이 47% 증가한 5158억 원, 영업이익은 151.3% 증가한 316억원을 기록했다.

[이미지=에이플러스에셋]

다만 계열사 나노엔텍의 연결 편입으로 회계상 처분 손실이 발생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3.4% 감소한 101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실적 성장은 무·저해지 보험 판매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IFRS17 시행 2년차에도 보험사 간 판매 경쟁이 지속되면서 계약 마진(CSM) 확보를 위한 무·저해지 보장성 상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생명보험 부문에서는 환급률이 높은 단기납 저해지 종신보험과 법인 절세 및 경영인 퇴직자금 마련에 효과적인 경영인 정기보험이, 손해보험 부문에서는 3대 질병(암·뇌혈관·심혈관) 치료비 및 수술비 보장을 강화한 무해지 건강보험이 성장세를 보였다.

설계사 조직 확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2023년 말 4342명이던 설계사 수는 2024년 말 5227명으로 증가했다. 2024년 신규 설계사의 41%는 무경력자로 구성됐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지속돼 3월 말 기준 6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무경력 설계사 리크루팅을 계속 확대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2025년은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환경이 예상된다"면서도 "설계사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무경력 설계사를 효과적으로 양성함으로써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