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8% 준다고?” IBK연금보험, GA공략에 박차

김승동 승인 2024.03.25 11:02 | 최종 수정 2024.03.25 11:27 의견 0

IBK연금보험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업계 최고 수준 이율 적용 상품을 출시, 법인보험판매대리점(GA)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BK연금보험은 내달 5일 변액연금보험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을 중심으로 제휴 GA를 늘리는 한편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변액연금보험임에도 가입 후 20년간 연 8%의 확정이율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또 70세까지 고령자도 가입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다만 20년 이후부터 연금개시 전까지는 5%를 부리한다.

[이미지=IBK연금보험]


가입 후 20년까지 8% 이율을 적용하는 구간은 업계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IBK연금보험은 현재 인카금융서비스, 엠금융서비스, 굿리치, 아너스금융서비스, 글로벌금융판매 등 대형GA와 제휴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품을 필두로 GA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연내 GA코리아, 유퍼스트, GA스타금융서비스, 스카이블루에셋 등의 GA와 추가 제휴를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IBK연금보험은 연금보험 전문회사다. 현행 회계기준(IFRS17)에서 연금보험은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대비 수익성이 낮다. IBK연금보험은 변액연금 구조의 상품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다만 변액상품은 판매가 어렵다. 이에 20년간 8%의 높은 확정이율을 적용한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연금보험은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대비 수익성이 낮아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서 “IBK연금보험은 변액연금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액보험은 소비자가 투자성과에 대한 책임을 진다. 이에 보험사는 금리변동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이어 “일반 연금보험 대비 상품 구조가 복잡한 변액연금보험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 8%의 높은 확정이율을 적용, 판매 유인을 높였을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얼마나 알릴 수 있을지가 이 상품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 상품은 가입 후 20년간 연 8%의 단리를 확정 적용, 20년 후에는 연 5%의 단리를 적용한다. 변액보험이기 때문에 변액보험 자격을 갖춘 설계사만 판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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