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 시작
삼성생명이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유동화하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를 30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이 초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소비자들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 영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사후 발생하는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보험계약자가 생전에 연금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만 55세 이상의 (계약기간이 10년 이상 경과한) 금리확정형 종신보험 가입자는 별도 소득이나 재산 요건 없이 신청할 수 있다. 해약환급금이 많이 적립된 계약자 일수록 더 많은 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또 개인별 상황을 고려해 유동화 비율과 수령 기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서비스 중단 또는 조기종료도 가능하다.
삼성생명은 소비자들의 선택 편의를 위해 사망보험금 유동화 비교안내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주 서비스 이용 가능 고객들에게는 개별 안내를 완료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가 필요한 고객들은 가까운 삼성생명 지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구체적인 신청조건이나 궁금한 사항은 콜센터(1588-3114)나 담당 컨설턴트에게 문의가 가능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는 금융소비자 노후준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사후 소득으로만 인식되던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활용할 수 있어 젊음이 길어진 시대에 맞춰 고객들의 안정적 노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생명,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 출시
한화생명이 사망보험금을 연금처럼 미리 받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를 30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는 종신보험의 사망보장 기능을 유지하면서 보험계약자가 생전에 사망보험금을 연금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번 서비스는 한화생명을 비롯해 삼성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등 5개 생명보험사가 1차로 출시했다. 정부와 보험업계가 함께 추진한 생명보험 자산의 노후자금화 정책의 첫 결실이란 평가다.
1차 출시한 5개 생보사가 보유한 서비스 대상 계약은 약 41만4000건, 가입금액은 23조1000억원 규모다.
한화생명은 이번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고객들에게 지난 23일 문자나 카카오톡을 통해 개별 안내했다. 신청을 원하는 고객은 가까운 한화생명 고객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고객이 평생 지켜온 사망보장을 유지하면서도 그 가치를 생전의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노후자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금융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 출시
신한라이프가 보험을 통해 노후가 안심되는 삶을 지원하고자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보험계약자가 사망보험금을 연금자산으로 전환해 노후 소득 공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제도성 특약이다. 신한라이프를 포함한 5개 생명보험사(신한·삼성·한화·교보·KB)가 1차로 선보인다.
지난 9월 말 기준 생명보험 5개사의 사망보험금 유동화 대상 계약은 약 41만4000건, 가입금액은 약 23조1000만원이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노후 소득 공백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 종신보험 계약자가 보험 자산을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신한라이프는 출시에 앞서 대상 계약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안내를 완료하고 오늘부터 신청·접수를 받는다. 또 시행 초기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과 계약자 이해도 제고를 위한 충분한 안내 등을 통해 고령층 고객 보호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만 55세 이상 보험계약자 중 10년 이상 납입 완료된 금리확정형 종신보험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주계약 사망보험금의 90% 이내에서 유동화가 가능하다. 유동화 신청에 따라 고객이 부담하는 추가 비용은 없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사망보험금 재원의 일정 금액을 생전에 연금 형태로 지급 받을 수 있어 노후생활에 안정적인 소득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험 본연의 가치 실현을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종신보험 명가(名家) KB라이프, '사망보험금 유동화 특약' 상품 출시
KB라이프가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생전 소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특약’ 상품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특약은 보험 계약자가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유동화해 매년 일정 금액을 연금처럼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다. 종신보험 주계약의 가입금액 중 일부를 감액하고 이에 해당하는 해약환급금을 일정 기간에 걸쳐 분할해 지급받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사망보험금을 생전 자산으로 전환해 노후 생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특약 상품 출시는 KB라이프가 종신보험 명가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KB라이프는 10월 현재 기준 약 9만건 규모의 사망보험금 유동화 특약 대상 계약을 보유 중이다. KB라이프의 자회사 KB라이프파트너스 소속 설계사(LP)들이 보여준 자산관리 역량과 높은 수준의 우수인증설계사 비율을 기반으로 한 성과란 평가다.
또 KB라이프는 KB금융그룹과 협업을 통해 ‘KB STAR WM’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종신보험 기반의 보장자산 상담은 물론 은퇴 노후 자산관리와 세무, 부동산, 자산승계, 법인경영 자문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특약 출시와 함께 WM 시너지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특약은 금리확정형 종신보험 상품에 부가가 가능하다. 종신보험의 기본 보장 기능을 유지하면서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자산 활용 수단으로 확장된 점이 특징이다.
가령 2001년에 40세 남성이 보험가입금액이 1억원의 종신보험에 가입해 20년간 매월 16만원을 납입한 경우 60세 시점에 사망보험금의 90%를 20년 기간으로 유동화를 신청하면 20년 동안 매년 평균 240만원씩 수령할 수 있다. 이후 유동화 종료 시점에는 보장금액이 사망보험금의 10% 수준인 1000만원으로 조정된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특약은 KB라이프가 지향하는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비전을 반영한 혁신적인 제도”라며 “앞으로도 보험을 넘어 고객의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KB라이프는 2022년 업계 최초로 ‘KB 역모기지 종신보험’ 상품을 출시해 6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이 상품은 고객이 은퇴 후 종신보험 사망보험금을 유동화해 매월 생활자금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대외적으로 독창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고객 니즈에 맞는 은퇴자산 관리를 구현해 금융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