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보험금청구권 신탁 출시

한화생명이 생전 지정한 방식에 따라 가족의 필요와 상황에 맞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초고령사회에 들어서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게 배경이다.

이번 신탁은 한화생명 산하 상속연구소의 컨설팅을 통해 마련됐다. 고객은 자녀 학자금·상속세 재원·장기 생활비 등 세대별 라이프 플랜에 맞춘 체계적 자금 설계를 실현할 수 있다.

[이미지=한화생명]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보험계약자가 보험금청구권을 신탁회사에 위탁하면 계약자 사망시 신탁회사가 보험금을 대신 수령하여 생전 지정한 수익자에게 사전에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지급하는 제도다. 가입한 보험이 ▲3000만원 이상 일반사망을 보장 ▲계약자, 피보험자, 위탁자가 동일 ▲직계존·비속 또는 배우자가 수익자 ▲보험계약 대출이 없을 것 등의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보험금청구권 신탁이 가능하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활용하여 목적에 맞게 종신보험을 유연하고 의미 있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평가다.

우선 일시금 지급이 아닌 분할 지급으로 체계적인 자산 관리가 가능하다. 가령 손자녀의 대학 학비를 지원해 주기를 원하는 조부모가 있다면 신탁을 활용해 볼 수 있다. 사망보험금을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대신 손자녀의 대학 학자금과 취업 전까지의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1억원의 사망보험금을 매년 1000만원씩 10년 동안 나누어 줄 수 있다. 분할 지급되는 동안 사망보험금 잔액은 정기예금 등으로 운용돼 최종 지급액에 이자도 더해진다.

또 사망보험금을 원하는 가족에게 지급할 수 있어 미성년자·장애인 등 보호가 필요한 가족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가령 사망 후 이혼한 전 배우자가 자금을 유용하지 않도록 신탁에 맡겨 미성년 자녀에게 안정적인 지급이 가능하다. 사망보험금 5억원으로 상속세 재원 일시금 1억원과 생활비에 도움이 되도록 약 17년간 매월 200만원씩 분할 지급되도록 설계할 수 있다. 믿을 수 있는 가족을 신탁관리인으로 지정해 친권자인 전 배우자로부터 미성년 자녀의 신탁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종신보험 중 신탁가입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보험금청구권 신탁에 가입할 수 있고, 신규 보험 가입과 함께 신탁 설계도 가능하다. 지난 1일 출시된 ‘상속H종신보험’의 경우 기존 종신보험 대비 해지환급금을 낮추고 사망보험금을 높임으로써 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사망 보장을 준비할 수 있다. 보험금청구권 신탁과 결합해 상속세 재원 마련에도 활용할 수 있다.

최인희 한화생명 상속연구소 소장은 “한화생명은 보험 이상의 종합자산관리를 제공하기 위해 상품과 컨설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상속세를 고민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전국 6개 FA 센터에서 전문적인 신탁 상담을 통해 상속플랜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 상속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세대를 아우르는 자산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상속·증여 등 자산 이전, 가업 승계, 자산 관리 등 금융 솔루션뿐 아니라 차세대 고객 리더십, 인문학 아카데미 등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라이프 솔루션’ 제공자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4계절 보험' 신규 출시

삼성화재가 계절별 발생하기 쉬운 위험을 집중 보장하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4계절보험'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4계절 보험은 고객이 각 계절마다 한 번만 가입하면 해당 계절 종료시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미니보험 상품이다.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담보만을 담은 실속형 구조다.

[이미지=삼성화재]

계절별로 발생하기 쉬운 위험에 대해 번거로운 가입 절차 없이 계절 단위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계절 구간은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2월)로 구분된다.

각 구간에는 계절별로 자주 발생하는 질환에 맞춘 보장이 마련됐다. 가령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많은 봄에는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물놀이와 여행이 많은 여름에는 장염, 식중독, 열사병 등을 보장하는 식이다.

보험료는 40세 남성 기준 △봄 4230원 △여름 7730원 △가을 7720원 △겨울 1만1410원으로 산정된다. 여기에 청약일 기준 직전 1년 내 가입 이력이 있는 고객은 재가입 시 5%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계절마다 다른 위험이 존재하지만 고객들이 이를 모두 준비하기는 쉽지 않다"며 "4계절보험은 간편한 가입으로 계절별 맞춤 보장을 제공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보험료로 실속 있는 보장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산문화재단, 제24회 대산대학문학상 작품공모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대산문화재단이 교보생명의 후원을 받아 창비와 공동으로 제24회 대산대학문학상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한국문학에 새로운 활력이 될 패기 있고 실험정신 넘치는 작품을 발굴해 온 대산대학문학상은 국내외 모든 대학생(전문대학, 특수대학 포함)을 대상으로 시(시조), 소설, 희곡, 평론, 동화 등 총 5개 부문에서 2025년 9월 1일(월)부터 11월 7일(금)까지 응모작을 접수한다.

[이미지=교보생명]

접수 기준은 ▲시(시조) - 5편 ▲소설 - 200자 원고지 80장 내외 1편 ▲희곡 - 200자 원고지 100장 내외 1편 ▲평론 - 200자 원고지 70장 내외 1편 ▲동화 - 200자 원고지 40장 내외 2편 등이다.

수상자는 기성문인으로 대우하며 수상작(부문별 당선 1명)은 계간 '창작과비평'에 발표한다. 상금 700만원과 함께 부상도 주어진다. 심사결과는 오는 12월 중 발표하며, 시상식은 내년 1월 중 개최한다. 수상작과 심사평은 창작과비평 2026년 봄호에 수록할 예정이다.

대산대학문학상은 '안녕이라 그랬어', '이중 하나는 거짓말' 등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가 김애란(1회 소설)을 비롯해 2021년 번역추리소설 부문에서 영국 대거상을 수상한 윤고은(2회 소설), 제21회 젊은평론가상을 수상한 강동호(5회 평론), 각각 '영원 금지 소년 금지 천사 금지', '재와 사랑의 미래' 등 시집을 발간하며 활발히 활동 중인 육호수(15회 시)와 김연덕(17회 시), 2024년 제2회 김종철시학상을 수상한 전승민(19회 평론) 등 한국 문단의 걸출한 신인들을 배출해왔다.

수상자들에게 부상으로 주어지는 해외문학기행은 내년 1~2월 중 실시하며 해외 문학 및 문화 유적을 탐방한다. 특히 대산문화재단이 그동안 국제문학교류 사업을 통해 구축해 온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해당 지역의 문학관련 기관, 한국학 설치 대학 등을 방문하고 외국 문인과의 간담회 등을 갖게 된다. 다만 해외문학기행은 감염병, 천재지변 등 예측 및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 환경의 영향에 따라 다른 부상으로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