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아지는 車보험...효자상품군으로 격상 예상
사업비율 추세적 감소...온라인자보 활성화 덕
손해율도 안정화...당분간 합산비율 100% 이하될듯
성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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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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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이 흑자 상품군으로 격이 높아지고 있다. 사업비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어서다. 온라인보험 활성화와 함께 보험사의 자구노력의 결과로 업계는 분석한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주요 보험사(삼성·현대·DB·KB)의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이 3.5%p 개선됐다. 사업비율은 ▲2017년 19.1% ▲2018년 18.3% ▲2019년 17.0% ▲2020년15.5% ▲2021년 15.6%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의 추세적 개선의 배경은 온라인자동차보험 활성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자동차보험 점유율은 같은 기간(2017년~2021년) 15.6%에서 28.8%로 13.2%p 증가했다. 반면 전통적인 영업방식이었던 보험설계사를 통한 판매비율은 64.5%에서 54.2%로 10.3%p 감소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가입자가 찾아보고 직접 가입하기 때문에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 대비 사업비율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에 사업비율이 대폭 개선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 보험업계의 자구노력도 사업비율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IT기술 적용 등으로 인한 업무프로세스 및 시스템 자동화로 비용을 축소한 것. 여기에 설계사 수수료도 효율화했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자동차보험이 효자상품군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과거 자동차보험 적정손해율은 80% 내외였다. 그러나 사업비율 개선으로 인해 적정손해율이 85% 정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즉 손해율이 85%를 넘지 않으면 지난 2021년처럼 흑자 달성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참고로 지난해 손해율은 81.5%였으며, 주요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만 약 5000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보험 할인특약 경쟁이 시작되는 분위기"라며 "점유율만 확보하면 자동차보험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대형 4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79.1%에서 84.7%로 5.6%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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