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식 미래에셋생명 GA대표, 총괄 대표이사 유력후보로 부상
자산운용전문가 핵심 영업 부서로 이동...영업에 전략 녹여라 ’특명‘
김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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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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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식 미래에셋생명 대표가 차기 총괄 대표이사 사장 유력 후보로 본격 부상했다. 최근 진행된 이례적인 조직개편에서 GA(보험대리점)3부문을 신설, 주요 관리 파트의 대표로 이동한 것이 배경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영업채널 조직개편을 통해 GA3부문을 신설, 조성식 대표를 선임했다. 기존 GA부문은 2개 부문이었다. GA3부문 조 대표는 영업과 전략의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 할 것이라는 포부다.
자산운용전문가인 조 대표가 영업 핵심인 GA부문으로 이동하는 것을 두고 미래에셋생명 내부에서는 파격 인사라는 평이다. GA3부문 신설은 조 대표가 자산운용 전문성을 넘어 보험업의 또 다른 핵심인 영업부문까지 전문성을 키우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는 관측이다.
이변이 없다면 조만간 GA3부문 대표에서 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래에셋생명은 8개 부문에 각 부문대표를 두며, 변재상·김재식 대표이사 사장이 부문대표를 총괄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1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약 1개월만에 다시 조직개편을 진행하며, 영업채널의 핵심 부문을 신설하는 것도 이례적이라는 시각이다.
조 부문 대표는 업계 최고의 자산운용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후 2005년 미래에셋증권으로 미래에셋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2012년 미래에셋생명으로 자리를 옮기고 현재까지 자산운용부분에서 전문성을 높였다.
조 대표는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생명을 독보적 ‘변액보험 리딩컴퍼니’로 끌어올렸다. 조 대표가 자산운용부문을 이끌었던 약 10년간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은 순자산 10조원을 뛰어넘었다. 장기 수익률도 지속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의 핵심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데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는 게 내부의 평가다.
보험업계 고위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절대 강자’라는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며 “이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이 조성식 대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GA3부문 신설은 영업에 자산운용 전략을 녹이라는 특명을 준 것과 같다”며 “조만간 총괄대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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