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나손보, 인슈어테크 플랫폼 ‘핑글’ 3개월만에 서비스 종료

김승동 승인 2022.10.07 15:40 의견 0

하나손해보험의 자회사 하나금융파인드의 핑글이 이달 서비스를 종료한다. 핑글은 보장분석과 보험금 청구, 가입까지 진행할 수 있는 인슈어테크 플랫폼을 표방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보의 자회사인 하나금융파인드가 개발·런칭한 핑글 서비스가 오는 14일 문을 닫는다. 다만 영구적인 서비스 종료는 아니라는 게 하나손보 측의 입장이다.

하나금융파인드 '핑글' 홈페이지 갈무리


하나손보 관계자는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영업조직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며 “우선순위를 영업조직 구축으로 결정, 잠시 내부 조율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하나금융파인드는 기존 ▲영업 ▲마케팅 ▲플랫폼 ▲경영 등 4개 본부를 ▲영업 ▲경영 등 2개 본부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마케팅과 플랫폼본부 역할을 영업본부가 총괄한다. 조직을 간소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핑글’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선 영업조직을 키워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평가다. 핑글은 인슈어테크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하나금융파인드의 핵심 서비스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020년 하나손보(구 더케이손보)를 인수했다. 이후 하나손보는 판매채널을 확보하고 상품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단행했다.

한편, 하나금융파인드는 지난해 3월 하나손보가 설립한 자회사형 보험대리점(G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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